2020년 12월 2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 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 매거진 『매거진H』이 매주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2년 실거주 의무와 압구정 중심 강남일대 재건축

창원시 아파트 거래 폭증, 집값도 껑충

용인 수지구의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1. 2년 실거주 의무로 강남 일대 재건축 속도 올린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2년 실거주 의무’ 조건으로 인해 압구정을 중심으로 한 강남 재건축 단지 일대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년 실거주 의무’ 규정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은 공포 3개월 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 3월 내에 조합설립 인가를 끝마치지 못할 경우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집주인들은 현금청산 대상자로 분류됩니다.

현재 압구정 일대는 총 6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합설립 인가 주민 동의율이 70%인 6구역(한양 5,7,8차)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건 75%를 넘긴 상황입니다. 1구역(미성 1,2차)은 80%을 확보했고, 2구역(신현대 9,11,12차)도 75% 이상 달성으로 내년 2월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3구역(현대 1~7차, 10,13,14차)은 78%의 동의율을 확보했고, 81%를 확보한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은 지난 5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5구역과의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의율 80%를 달성한 5구역(한양 1,2차)은 최근 사업방식을 조합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압구정을 포함한 개포동 등 강남 일대의 조합설립 준비가 진행되면서 집값도 오르는 추세이며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 시세와의 갭이 줄어들며 매수세도 서울 외곽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남 대형 아파트(135㎡ 이상) 평균 매매가격은 21억 777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억 4575만원(13.2%)가 올랐고, 압구정 구현대 6.7차는 67억(9층), 현대 1,2차 160㎡은 42억 8,000만원(6층)에 거래되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 동의율 확보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빠른 시일 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어려운 단지의 경우, 일찌감치 시작된 집주인의 실거주로 기존 세입자들이 어려워지는 등 2년 실거주 의무의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읽으러가기 해당 법안은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최소 내년 2월 이후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서울 사람들의 창원 아파트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거래량이 많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경남 창원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10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취득세 산정 시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주택의 주택수 미포함 영향으로 창원시 내에서도 1억 원 이하의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창원시 마산 회원구의 10월 서울 거주자의 매매 거래 건수는 155건으로 전월 1건 대비 155배 증가했고, 서울 거주자 제외 외지인 거래는 10건에서 167건으로 16배 증가했습니다. 주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기 및 중고층 매물은 모두 계약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읽으러가기

또한 최근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 순위 1위(성산구 8.47%), 3위(의창구 5.85%)에 창원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성산구 한 아파트는 불과 한 달 사이 1억원이 뛰었고, 의창구의 전용 85㎡는 10억 8,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1987년 준공된 의창구의 한 아파트는 10월 한 달 동안 총 29건 거래되었으며, 지난달에는 전용 59㎡가 6억 5,000만 원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 창원시는 규제지역에 포함 건에 대해 스스로 건의한 상태이며, 업계 관계자는 상승한 매매가격은 지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3. 용인 수지구, 리모델링 바람 부는 중!

강화되는 재건축 규제로 인해 리모델링으로 돌아서는 단지가 많아지면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지구의 초입마을 아파트는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C 등급으로 통과해 수평∙별동 증축이 가능해져 22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보원 아파트는 안전진단 진행 중으로 내년 2월에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신정 8단지 현대성우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시고사 선정을 앞두고 있고, 신정마을 9단지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초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리모델링은 주택법에 따라 안전진단(수직증축 B등급, 수평증축 C등급 이상)을 실시한 준공 15년 이상 단지에서 주민 동의율이 66.7%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준공 후 30년 이상 단지 대상으로 주민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초과이익환수제나 의무거주기간 등이 적용되는 재건축과 달리 규제 수준이 낮아 사업 추진이 수월합니다.

수지 아파트는 대부분 1990년대 중반 공급돼 준공 20년 이상 된 아파트만 2만 가구에 달하며, 대부분 10층 이상 중층으로 용적률이 낮은 편이어서 수평증축(층수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가구별 면적 증대)에 더해 별동 건축으로 일반분양을 늘릴 수 있어 리모델링에 적합합니다. 읽으러가기

이에 용인시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 및 공포 계획을 밝히는 등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리모델링 소식과 함께 집값 또한 상승하고 있으며, 학원가 및 강남과 인접해 있어 매물 문의가 급증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