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서울시, 소셜믹스 기준 완화 검토
서울시, 일원·수서 지구단위계획 전면 수정
현대건설, 금융기관 13개사와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 협약 체결
‘압구정 현대’ 50년 동행, 다시 시작되는 미래
1. 서울시, 정비사업 ‘소셜믹스’에 유연성 도입한다

서울시가 정비사업장의 ‘소셜믹스’ 제도 적용에 유연성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과 임대주택을 동일하게 배치하는 기존 원칙이 한강변 고층 주동 등 입지 가치가 뚜렷한 단지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역차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시는 임대주택 차별을 방지한다는 기본 원칙은 유지하되, 단지별 특수성을 고려해 특정 위치에 임대 배치가 어려울 경우, 추가 기부채납 등 대체 공공기여 방식으로 정책 효과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압구정, 목동,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시는 향후 통합심의나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개별 단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읽으러 가기
2. 일원·수서 일대 1만6000가구 탈바꿈…지구단위계획 변경 가결

서울 강남구 일원동과 수서동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재건축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하고, 1만60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특히 일원 가람·상록수·한솔·청솔 빌리지 등 저층 주거단지는 용도지역 상향으로 15~20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지며, 수서 삼익아파트는 준주거지역으로 바뀌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GTX-A 노선 개통에 이어 수서역 환승센터와 수서차량기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수서 일대가 동남권 핵심 주거·업무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3.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지원 위해 금융기관 13곳과 MOU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원의 금융 부담 완화와 자금 조달 안정화를 위해 총 13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과 선제적으로 협약을 맺고, 이어 4일에는 KB국민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 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신한·우리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NH·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 등 총 13개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등 단계별로 맞춤형 금융 해법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읽으러 가기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를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도 압구정2구역의 상징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현대건설과 새로운 금융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현대건설 역시 “금융 안정성이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 만큼, 이번 협약은 조합원에게 안심 신호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의 자부심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 가기
4. 50년 ‘압구정 현대’ 富村 신화 다시 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0년대 강남 개발의 상징으로, 현대건설과 고 정주영 회장의 담대한 비전 아래 ‘단지 안에 작은 도시’라는 혁신적 철학으로 탄생했습니다. 당시 허허벌판이던 강남 땅에 민간 기업이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은 전례 없는 도전이었으며, 압구정 현대는 그 상징성으로 국내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분양가가 3.3㎡당 28만원이었던 아파트는 현재 3억 원을 바라볼 만큼 가치가 뛰었고, ‘현대아파트’라는 이름 자체가 최고급 주거의 상징처럼 통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단지 노후화로 재건축을 앞둔 가운데, 원조 시공사 현대건설이 다시 주역으로 나설 채비를 하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동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합원들 역시 압구정 현대의 정체성과 전통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설사로 현대건설을 꼽기도 했으며, 현대건설 또한 단지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잇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하며 브랜드 계승 의지를 공식화했고,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함께 100년을 내다보는 재건축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반세기 동안 축적된 삶의 흔적과 공동체 정신을 미래로 계승하는 과정입니다. 압구정 현대와 현대건설이 함께 써 내려갈 또 하나의 역사는 서울의 미래 헤리티지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읽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