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진관] 도심 속 친근함과 여유로움이 깃든 동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 현대건설 매거진H

[현대사진관] 도심 속 친근함과 여유로움이 깃든 동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현대사진관’이 추억으로 남을 우리 동네의 지금을 기록해 드립니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평범한 구도심, 그 뒤로는 높은 키의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며 변화의 움직임이 피부로 와닿는 이곳. 재개발 바람이 불며 미니신도시로 변모하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속 주목받는 이곳,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을 기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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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함 속 다양한 매력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은 여느 구도심과 같이 낮은 빌라와 주택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어느 정도 언덕과 경사가 있으며 한적하게 걸어 다니기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목을 걷다 보면 건물들의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구도심은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도마·변동16구역은 건물 한 채 한 채 고유함을 드러낸다.

오래된 거주 공간들이 주는 결과 거리 분위기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낡은 벽면과 문에서 보이는 질감, 건물과 건물 사이로 빛을 받아 드러나는 또 다른 건물, 갈색 지붕의 색감과 담장 너머로 보이는 친숙한 삶의 물건들이 그러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양한 것만큼 거주의 형태도 다채로울 수 있음을 도마·변동16구역이 몸소 보여주는 듯하다.

살기 좋은 거주지의 특징 중 하나는 ‘소리’에 있는데, 도마·변동16구역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로부터 떨어져 있어 발생하는 소음이 적고 평화롭다.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와 대화 소리가 보다 잘 들리기에 인간다움을 곳곳에서 느낀다. 번잡하거나 급하지 않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동네인 것이다.

수많은 건물 중에서도 특히 눈을 사로잡았던 대건연립 주택. 아파트와 같은 외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높이는 2층 주택과 비슷한데, 1980년대 초반에 지어져 오늘날까지 장수하고 있는 주거용 건물이다. 과거에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건물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마주하기 힘들 것이다. 그 여운을 느낌과 동시에 앞으로 변화될 모습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다양한 모습의 건물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있을 것이라는 재미난 추측도 해본다. 시간이 흘러 과거를 추억해야만 볼 수 있는 마음속 풍경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추후 들어설 새로운 모습과 시설, 그로 인한 삶의 양식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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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의 공간, 도마·변동16구역

도마·변동16구역 서쪽으로는 도솔산의 거대한 산맥이 위치해있고, 동쪽에는 유등천이 수직으로 길게 흐른다. 사업지를 감싸는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유등천 주위로 형성된 녹지공간들이 여가시간을 보다 영양가 있게 가꾸어 준다.

도마·변동16구역은 도마초등학교와 변동중학교를 비롯한 모든 학군이 사업지 가까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사업지 내 초등학교 신설 계획도 있어 조용하고 안전한 권역에서 아이들이 자라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KTX서대전역과 대전서남부터미널 그리고 1호선 용문역이 있어 다양한 대중교통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멀지 않은 곳에 대학 병원, 대형 마트, 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까지 갖췄으니 균형감 있는 주거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많은 분들에게 삶의 기억이자 추억을 남겨주었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며 신흥 주거단지로의 변화를 예고한 지금, 친근함 속 다양함의 매력을 품으며 여유로운 평화의 정서를 깃들게 하는 지역의 변화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특히,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다면 약 2만 5,000여 세대의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는 도마·변동지구이자 대전 서구 원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그 기대감이 커진다.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아올 때 더욱 매력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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