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가 본 대전 동구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대전 동구 편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한국 최대의 과학∙연구 도시로 유명한 대전 중에서 주거환경과 자연환경이 좋은 ‘대전 동구’를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대전 동구의 풍수적 입지조건

한반도의 중심 부분인 대전은 충청남도 동남부의 광활한 분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大田)이라는 지명은 큰 밭이라는 뜻입니다. 대전의 동쪽은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논산시, 남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북쪽은 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 청주시와 접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동구는 동쪽은 충청북도 옥천군, 서쪽은 대덕구와 중구, 남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북쪽은 충청북도 청주시·보은군과 접하고 있습니다.

대전 동구의 위치도

동구는 대전 전체 면적 중 25.3%를 차지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16행정동으로 대청동이 전체 면적의 46.5%를 차지하여 동구에서 가장 넓습니다.

대전 동구의 16개 법정동

동구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으로 직접적인 정기(精氣)를 공급하는 주산인 솔랑산, 배골산, 성동산, 황학산, 비학산과 식장산이 있으며 이들은 금남기맥에 속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대청호가 주산의 기운을 강화시키며, 대동천과 가양천이 대전천으로 최종 유입되어 동구 전역의 지기(地氣)를 지속적으로 다져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거시적으로 볼 때 대전천, 대동천, 가양천이 앞에 있고, 동구를 아우르는 식장산이 뒤에 있어 대전 동구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틀을 갖추었습니다.

대전 동구의 산 배치도

이 말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식장산 산줄기(용맥)가 서행(西行) 하면서 자연스럽게 순행하는 지형이 형성되었기에 땅기운이 매우 좋다는 뜻입니다.



대전 동구의 위치적 특성

‘식장산’이 동구 전체를 관장하며 감싸고 있어 ‘모산(母山)’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대전 동구의 병풍산인 ‘식장산’

대전IC가 대전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곳)가 되며, 이곳을 통해 동구로 진입하므로 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타 도시와의 접근성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또한 ‘대전복합터미널’은 타 지역과의 이동 효율성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이며, 특히 2004년 개통된 KTX와 한국철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철도공동사옥(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들어서면서 동구는 명실공히 대전을 대표하는 구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유망분야의 특화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와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전보건대학교,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동·서캠퍼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학세권(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지역)’이 뛰어난 지역이 동구입니다.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명상정원’이 있는 ‘대청호’는 주변의 산과 숲과 함께 구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증진시켜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사라지게 하고 행복감은 증가시킵니다. 동구의 문화재로 송시열 선생이 살았던 ‘송자고택’과 ‘계족산성’, ‘남간정사’가 있어 구민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되고, 나들이 장소로도 대단히 좋을 것입니다.



대전 동구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

대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동구는 대전IC(나들목)가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수구에 접하거나 가까운 곳은 흉풍과 생기의 교란으로 인해 길지(吉地)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구는 대전IC(나들목)와 인접하지 않고 수구처(水口處)를 거쳐 도달하여 생기가 안정된 주거지가 됩니다.

수구 역할을 하는 대전IC와 떨어진 대전 동구

또한 식장산은 동구의 ‘병풍산’이 되어 외부의 초미세먼지와 소음 및 삭풍(朔風·겨울철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장산은 동구의 비보산(裨補山)이 됩니다. 거기다가 대청호는 식장산과 동구 주변 작은 산들의 지기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를 “기계수즉지(氣界水則止·기는 물을 만나면 곧바로 정지한다)”라 합니다. 풍수에서 물은 지기가 흩어지지 않고 멈추어 응집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병풍 역할을 하는 ‘식장산’과 땅기운을 강화 시키는 ‘대청호’

동구는 대전복합터미널이 위치한 북서쪽의 개활한 곳으로 불어오는 북서계절풍을 막기 위해 숲이나 건축물로 주거지를 비보하고, 대전천을 따라 메타세쿼이아나 편백나무 같은 키 큰 나무를 심어 하천의 차가운 바람을 막아 하천을 바라보는 단지 조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배산임수로 산을 뒤로하고 물을 바라보는 가장 이상적인 단지의 형태가 됩니다.

대전 동구로 향하는 북서계절풍

동구 도심 곳곳의 바람통로로 예상되는 지점은 다양한 인공물을 설치하거나 담장과 키 큰 나무를 빽빽이 심고, 숲이 있는 공원을 조성하면 대단히 좋겠습니다. 공원과 인공물은 담장과 더불어 초미세먼지를 막아주고 공해와 차가운 바람을 차폐시키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촉매제가 됩니다. 아울러 식장산과 솔랑산, 성동산, 황학산, 비학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또한 인공물과 담장과 나무를 활용하여 비보하고, 건물의 방향을 바람 방향의 반대로 해 냉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하며, 계곡의 연장선은 도로가 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해야 습한 기운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전은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충청도와 경기도를 거쳐 수도인 서울로 가는 가장 중심이 되는 지역에 있어 한반도의 혈(穴·핵심지역)이 되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 대전의 동쪽에 위치한 동구는 5개 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향후 발전과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곳입니다. 동구는 대전의 동(東)쪽 지역에 있는 도시로 가장 먼저 해가 뜨며 동쪽 햇빛은 생기가 왕성한 빛이므로 건강과 장수(長壽)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동쪽은 오행(五行)의 목(木)에 해당하며 숫자는 3과 8을, 색상은 파랑, 녹색을, 오상(五常) 중의 인(仁)을 의미합니다. 숫자와 색상은 단지에 적용하면 생기가 샘솟으면서 어진 사람이 많이 거주해 행복한 도시가 되는 지역이 동구입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흉한 기운은 막고, 땅심이 증폭되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되는 길지(吉地)

동구는 보통의 평야보다 해발 고도가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인 평지로 풍수에서는 한 치만 높아도 산이요, 한 치만 낮아도 물로 봅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동구는 냉하거나 습한 지역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적어 거주하기에 대단히 적합한 지역입니다. 동구의 지형은 식장산을 비롯한 많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어 바람과 흉한 기운을 막아주고, 삼천(대전천, 대동천, 가양천)이 땅심(땅의 기운과 활력)을 증폭시키며 한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으로 비유하면 배꼽 부위, 즉 핵심에 해당하기 때문에 향후 한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인물이 나는 도시로의 큰 성장과 번영을 이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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