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가 본 장위15구역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장위15구역 편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으로 구역 지정을 해제한 지 약 4년 만에 다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2022년 3월 성북구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장위15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장위15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장위15구역의 지형은 북한산을 떠나 노적봉으로 뻗던 한북정맥이 한 줄기 지맥을 남동진시켜 오패산에서 솟고, 재차 남동진 해 이뤘습니다. 따라서 오패산이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이며 북한산이 조상산(祖上山)인 소조산(小祖山)입니다.

장위15구역의 용맥도

진산이란 장위15구역에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정기(精氣)를 불어 넣어주는 산을 말합니다. 장위15구역은 오패산, 월곡산, 천장산, 영축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랑천에 합류하는 우이천과 한강에 합류하는 중랑천을 끼고 있어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흉풍과 초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지기(地氣·땅기운) 또한 매우 양명하고 좋습니다.

땅심이 강화되고 생기가 충만한 장위15구역

풍수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는데,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한강 제2지류인 우이천과 경기도 양주시 불국산에서 발원하여 장암동을 거쳐 한강과 합류하는 중랑천은 장위15구역의 땅심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많은 재물을 거주자에게 가져다줍니다. 장위15구역은 오패산이 주산이며 천장산이 안산(案山·앞산), 영축산이 좌청룡(左靑龍·좌측 산), 월곡산이 우백호(右白虎·우측 산)로 사신사(四神砂·혈의 네 방향에 있는 산)의 귀한 요건을 갖춘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귀기상자 본원불탈 전후구위 유주유객(貴氣相資 本源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이라 하며, ‘귀한 땅의 기운이 서로 돕는 자리라고 하는 것은 본래 근원으로부터 이탈하지 않고 전주작과 후현무가 앞뒤에서 명당(장위15구역)을 호위하고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장위15구역을 사방으로 빙 두르면서 월곡천이 정릉천에 합류하고, 정릉천이 청계천에 합류하며, 청계천이 중랑천에 합류하고, 중랑천은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짐으로써 산 뿐만 아니라 물도 명당을 에워싸고 있기에 생기(生氣)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장위15구역의 위치적 특성

장위15구역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지역이며, 1호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예정되어 있고, 창문여고에서 왕십리역까지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사통팔달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으므로 최상의 주거지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완벽히 갖추었습니다.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장위15구역

게다가 월곡초등학교, 장위초등학교, 월곡중학교, 장위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위15구역의 서쪽에는 오동근린공원과 동산인 월곡산, 북쪽에는 북서울꿈의숲이 있으며, 남쪽에는 천장산과 햇살어린이공원, 청량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장위15구역은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세권’과 ‘숲세권’을 모두 갖춘 명실공히 친환경 주거단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새석관시장과 장위전통시장은 신선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근거리에 있는 간송미술관을 통해 역사를 품은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 의릉(조선 제20대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과 정릉(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 가까이 있는데, 왕릉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장위15구역 터의 정기(精氣)가 대단히 뛰어남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릉이 주변에 있어 터의 정기가 뛰어난 장위15구역


장위15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성북구는 비봉조가형(飛鳳躁架形)으로 봉황이 힘껏 활개 쳐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날아오를 때 가장 기운이 모이는 곳은 양 날개가 됩니다. 장위15구역은 봉황의 좌측 날개에 해당하며, 높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위가 됩니다. 날개 부위에 속하는 장위15구역은 훨훨 날아서 정상에 도달할 인재를 배출하는 생기처(生氣處)인 동시에 재물 또한 높이 축적하게 될 재복(財福)이 많은 터입니다.

봉황의 좌측 날개에 해당하는 장위15구역

장위15구역은 주산인 오패산, 안산인 천장산, 좌청룡인 영축산, 우백호인 월곡산이 사방에서 포진하고 있으며 이를 풍수에서는 ‘사신사’라 합니다.

사신사(四神砂)

사신사를 갖췄다는 것은 생기가 바람에 흩어지지 않도록 산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물(월곡천, 정릉천, 청계천, 중랑천)이 생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땅을 다짐으로써 지속적으로 땅심이 강화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장위15구역의 북쪽 우측 모서리 부분은 장위로와 장월로가 교차합니다. 이렇게 교차하는 곳에는 밀폐형 담장을 설치하고 담장 바깥은 측백나무나 메타세쿼이아 등 키 큰 나무를 식재하고 단지 내에는 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대표적인 수종인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백합나무를 식재하면 좋습니다.

소나무(비보목)

정문 출입구를 기(氣)가 드나드는 수구(水口)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 학자인 이중환은 ‘택리지’에 ‘수구는 작은 배 한 척이 드나들 정도면 족하다’라고 서술했습니다. 수구는 생기가 흩어지지 않으려면 가능한 좁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차량이 통행하는 출입구를 제외한 정문의 빈 공간에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비보수(裨補藪)를 조성하거나 담장을 설치하고 장위15구역을 상징하는 노루 같은 조형물을 두면 생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장위동은 마을 뒤 장위산(獐位山)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즉 노루가 있는 산이라는 뜻이 됩니다. 설화에 나오는 노루는 은혜를 입으면 황금이 있는 곳이나 명당자리를 알려주는 등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 있는 동물로 나옵니다. 실제 노루는 짝이 포수에게 잡히거나 먼저 죽으면 그 근처를 떠나지 않고 수일간을 운다고 합니다. 장위15구역은 장위1~15구역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곳이기에 노루가 알려준 명당으로 봐도 무방하기에 장위15구역은 노루처럼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금슬이 좋은 노루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사신사(四神砂)가 뚜렷해 건강과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길지(吉地)”

장위15구역은 사신사(좌 청룡, 우 백호, 전 주작, 후 현무)가 뚜렷하니 잘 갖춰져 있어 생기 있는 바람이 머물고 미세먼지가 적으며 정기(精氣)가 응집되니 건강과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가까이 있는 안산인 천장산(天藏山)은 ‘하늘이 숨겨둔 곳’이라 하여 조선 왕가의 묘지로 조성될 정도로 땅기운이 좋습니다. 멀리 바깥에 있는 수려한 천만 개의 산이 내 몸 가까이서 둘러준 안산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외양수려천만산, 불여근신일포안(外陽秀麗千萬山, 不如近身一抱案)’이라 합니다. 천장산이 그러한 안산에 해당합니다. 초역세권역이면서 역사가 숨 쉬고 자연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위15구역은 대단위 주거 단지로서의 뛰어난 여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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