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4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전문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강북 뉴타운 2.0 열리나

소규모 정비사업도 1군 브랜드 바람

용산 이촌동 최대어 ‘한강맨션’ 사업시행인가 눈앞

노량진 뉴타운 후발주자들 시공사 선정 가시권

대전 재개발 대장주 ‘성남동3구역’에 쏠리는 관심



1. 오세훈 서울시장, 재개발 활성화 위한 6대 규제 방안 발표…서울 재개발 숨통 트일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정상화시켜 2025년까지 총 13만 가구를 공급하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해당 방안에는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안이 담겨 있어 강북을 중심으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주거정비지수제란? 2015년 처음 도입∙운영되었고 건축 연면적 기준 노후도 60%의 필수요건 충족과 주민 동의율(40점), 건물의 노후도(30점), 도로연장률(15점), 세대 밀도(15점)의 점수화된 선택요건 항목이 총 70점이 넘어야 재개발 신청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주거정비지수제의 건축 연면적 기준 노후도 60% 항목은 주거지 내 신축 빌라가 들어서면 노후 건물 면적이 낮아져 재개발 신청의 걸림돌로 작용돼 왔습니다. 해당 제도의 폐지로 앞으로는 법적 요건인 구역 면적 1만 m2 이상, 노후 건물 개수 2/3 이상만 충족하면 재개발 추진이 가능해집니다. 읽으러가기

주거정비지수제 폐지에 반색하는 사업구역은 서울 성북구의 장위뉴타운입니다. 장위13구역은 2014년 뉴타운 재개발 해제에 이어 신축빌라가 들어서면서 재개발 요건 충족이 어려웠습니다. 주민들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를 다시 구성했고, 염원했던 재개발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열렸다며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재개발 활성화 방안에는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외에도 △재개발 행정절차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공공 기획 도입, △주민 동의 절차 간소화, △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 완화, △재개발 해제 구역 사업 재개, △재개발 구역 공모 안 등을 포함됐습니다.

도시정비업계는 강북 뉴타운 2.0 시대 도래를 촉진하는 이번 규제 완화를 환영하는 모양새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만으로도 재개발 사업 신청 구역이 4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2. 소규모 정비사업 가로주택∙리모델링도 1군 브랜드 원한다

소규모 정비사업 현장 내 대형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소형 건설사 위주였던 미니 정비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1군 브랜드가 속속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마포구 합정동 447일대 가로주택사업과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각각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성이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소규모 정비사업 참여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소규모 정비사업 참여에 따라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정비사업장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시공사 교체가 가장 활발한 부산의 남구 대연동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기존 시공사와 계약 해지 후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새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의 현장설명회에도 1군 브랜드를 포함한 총 7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건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대형 정비사업이 수익성은 보장되지만 안전진단 강화와 정비사업 물량 감소로 인해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 건설사들의 소규모 정비사업 참여로 소규모 정비사업 조합과 지방 사업지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읽으러가기



3. 한강변 50층 아파트 재탄생? 이촌동 한강맨션 사업시행계획인가 코 앞!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사업시행인가 공람공고가 시작됐으며,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맨션은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결성 후 주민 간 갈등 등의 이슈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구역은 이촌동 일대에서 우수한 입지로 평가 받는 곳으로, 지하철 4호선이 지척이고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용산공원이 가깝습니다. 또한, 아파트지구에도 포함돼 정비계획이 수립된 상태로 간주하여 일몰제에서도 제외됐습니다.

  • 일몰제란? 도시정비사업이 일정 기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어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 또는 추진위원회가 해산되는 제도입니다.

한강맨션은 재건축 완료 시 현재 23개 동, 총 660가구에서 15개 동, 총 1,441가구로 탈바꿈될 계획입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공약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만약 한강 르네상스 실현으로 35층 룰이 해제된다면 한강맨션 아파트는 50층 규모의 한강변 아파트로 재건축될 전망입니다. 읽으러가기



4. 노량진뉴타운, 3·5구역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할 것

서울의 대표적 재개발 구역인 노량진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서울시 동작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노량진3구역과 5구역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 7만3068㎡ 대지에 지하 3층~지상 30층, 1,01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역세권으로 일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해 좋은 입지로 평가 받습니다. 노량진5구역은 노량진역과는 도보 10분 거리의 사업지로, 3만8017㎡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일반분양 비중이 타 구역 대비 높아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입니다. 지하 5층~지상 28층 9개동 727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읽으러가기

노량진뉴타운은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에 총 9,000여가구를 개발하는 정비사업입니다. 인근 여의도와 광화문·종로, 강남 등과 가까워 서남부권 도시정비사업지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손꼽힙니다. 총 8개 구역 가운데 현재 1구역을 제외한 7곳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가장 더딘 1구역은 노량진뉴타운의 핵심사업지로, 사업 면적이 13만2118㎡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최고 33층, 임대주택 547가구를 포함한 2,992가구 입주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후 현재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읽으러가기



5. 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지 ‘성남동3구역 시공권’ 누가 득할까

대전광역시 성남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3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을 포함해 무려 14개 업체가 참석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동서대로1692번길 132(성남동) 일대 15만9786㎡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입니다. 작년 3월 일몰제에 따른 구역해제 위기가 있었지만, 조합 집행부가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의 동의서를 구청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해 기사회생했습니다. 작년 11월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를 득해 다음달 28일 시공사 입찰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읽으러가기

성남동3구역은 대전 재개발 최대 규모로 손꼽히며, 총 예상공사비가 7,000억원대에 달합니다. KTX, 지하철 이용이 용이한 대전역과 가깝고, 한남대ㆍ우송대ㆍ대전대 등 대전지역 대학교 다수가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읽으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