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전문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악재에서 호재로 바뀌나?

시공사 계약 해지 사업지 증가… 이유는?

성동구 응봉동 일대 정비사업 바람, 리모델링에 재건축까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수주대전 ‘현대 VS. 삼성’ 승전보는 어디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한 현대건설, ‘단 하나의 명예’ 짓는다



1. 재건축 안전진단 주체 시∙도 광역 지차체로 변경, 악재 → 호재 되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에 재도전 합니다.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시영아파트는 지난 2019년 예비안전진단에서 C 등급으로 탈락한 바 있습니다. 현재 예비안전진단 신청 주민 동의율은 55.4%로,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들의 참여가 더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 예정이라며 재도전인 만큼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지난 2020년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안전진단 기관 선정 및 관리 주체와 정밀안전진단 의뢰 권한을 기존 시∙군∙구의 기초 지자체에서 시∙도 광역 지차체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6∙17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광역 지차체로 예비안전진단 관리 주체를 변경하면 기존 관리 주체인 기초 지자체보다 비교적 주민과 멀어지기 때문에 안전진단 업체 선정 시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도정법 개정 후 해당 규제 시행을 올해 상반기 목표로 했으나 아직 국회 계류 중입니다. 당시 업계와 주민들은 사업지와 인접한 기초자치단체와 교류하는 것이 사업 추진에 수월하고, 어차피 실무 단계에서는 함께 논의하기 때문에 주체 변경 보다는 오히려 절차가 추가된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재건축에 호의적인 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해당 규제가 호재로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 개정 시 바뀐 안전진단 규제에 따라 재건축에 호의적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비안전진단 기관 선정 및 관리를 맡게 되고 정밀안전진단 역시 의뢰 주체가 서울시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비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1차 안전진단을 통화해도 2차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업체는 발주자의 의도에 따라 결과를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의뢰의 주체가 재건축에 적극적인 서울시장으로 바뀔 시 충분히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현 상황을 내다봤습니다. 읽으러가기



2. 조합원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도 뚜렷… 시공사 계약 해지 사례 늘어나

현대건설 매거진H 조합원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도

최근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가 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최대 사업지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조합도 지난 11일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두고 시공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프리미엄사업단 측은 설계와 마감재, 그리고 공사비 등 특화 기준 충족과 조합원 부담금 상승을 이유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프리미엄사업단의 단일 브랜드 사용 또는 제3의 브랜드 론칭을 조합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원했고, 조합이 분양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응답 결과(2,200여 명 대상, 응답자 1,492명 중 60%가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닐 경우 시공사와의 해지 절차 이행)에 따라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았습니다. 읽으러가기

광주 광천동 외에도 부산 우동3구역, 범천4구역, 그리고 창원, 청주 등 지방을 위주로 시공사를 교체하는 사업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으로 조합원들이 시세 상승에 유리한 하이엔드 브랜드 및 단독 브랜드를 선호해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 시 사업기간 증가로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읽으러가기



3. 성동구 응봉동 일대 정비사업 바람 분다… 리모델링부터 재건축까지 활발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일대 정비사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근의 성수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성동구 일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응봉신동아아파트가 성동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해당 단지는 수직증축 방식을 적용해 총 6개동, 499가구로 리모델링될 예정입니다. 응봉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 확보가 용이해 리모델링을 선택했다며 오는 6월 초 시공사 입찰 및 안전진단 용역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인근의 입지와 사업성 측면으로 주목을 받은 금호벽산아파트도 7월 리모델링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전망입니다. 금호벽산아파트는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현재 1707세대의 금호벽산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1층 총 1,963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됩니다.

응봉1구역에서도 재건축이 진행됩니다. 응봉1구역은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 가능한 구역으로 경의중앙선 응봉역과 성수대교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 지리적 입지와 교통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꼽힙니다. 응봉1구역에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15층 10개동, 총 525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건축심의를 거쳐 시공사 선정 방식을 결정하고 동의서를 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기대감에 응봉동 일대 아파트는 호가를 기록 중입니다. 응봉동 일대의 금호현대아파트가 약 12억(전용 79 m²), 대림강변아파트가 약 13억(전용 84 m²)을 기록하는 등 주변 공인중개 관계자는 일대가 대부분 구축 아파트다 보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4. 과천주공 마지막 재건축 8·9단지 사업지에 깃발 꽂는 빅 건설사 누가 될까?

매거진H 과천주공 재건축 8,9단지 사업지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경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 규모로 꼽히는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에 ‘힐스테이트’ ‘디에이치(THE H)’ 등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의 현대건설과 ‘래미안’의 삼성물산이 맞붙는 수주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공사비가 9천억 원에 달하는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과천시 부림동 일대 약 12만1,000㎡에는 최고 35층, 24개동, 2,85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과천 지역 아파트 거래가는 최근 20억까지 웃돌아 ‘준강남’ 입지로 사업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대형 건설사는 자사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중 최대 대장주인 ‘디에이치 아너힐즈’ 사례와 같이 과천주공 8·9단지를 과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삼성물산은 기존 자사가 재건축한 과천 주공 단지들과 연계한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과천주공8·9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조합은 이달 1일 총회를 열고 홍보공영제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정비사업 사상 시공사 입찰 공고전 조합이 강력한 홍보지침 시행을 결정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인데 조합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표명했습니다.

  • 홍보공영제란? 과거 시공자 선정 시의 과열·혼탁 및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투명한 선거를 진행하게 하자는 차원에서 2006년 도입됐다. 조합이 운용하는 홍보요원 이외에는 주민이나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은 일체 차단된다. 시공사는 홍보 자료로만 자사를 홍보할 수 있게 되며, 조합이 운용하는 홍보요원의 교육도 한정된 시간 내에 정해진 자료로 교육을 할 수 있다. 조합이 정하는 지침을 위반했을 경우 선관위에서 판단해 제재조치를 내리게 되며, 2회 이상 홍보공영제 지침사항을 위반하면 입찰자격 박탈 등의 제한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



5.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최종 시공사로 현대건설 선정

매거진H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최종 시공사 현대건설 선정
전주 하가구역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HONONE) 조감도

지난 22일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조합은 총 512표 중 431표(득표율 84.2%)를 득표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총 공사비가 4,246억원으로 책정된 이 사업은 전주 덕진구 덕진동2가 327-1번지 일대 11만3,1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7층, 27개 동 규모의 아파트 1,99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아파트 단지 이름을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HONONE)’으로 정하고,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스카이 커뮤니티 등의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한편 도시정비업계 큰 형으로 대표되는 현대건설은 서울 한남,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 전 주택사업 부문에서 연이은 수주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수주 구역은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재건축(731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3,500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1,800억원)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1,440억원) 등으로,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시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읽으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