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3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도입 검토

서울시, ‘정비계획 수립 세부기준 마련’ 용역 발주… 재개발 속도 낸다

서울 핵심 지역 정비사업 두고 건설사 수주 경쟁 치열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


1. 서울시, 정비사업 총회 내 ‘전자투표’ 도입 검토… 관련 제도 정비 나설 계획

서울시가 정비사업 총회에 ‘전자적 의결(전자투표)’ 시스템을 적용한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 중입니다. 전자의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총회를 열지 못해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도입된 방식이며, 2021년 도시정비법을 개정해 재난 발생 등으로 조합원 직접 출석이 어려울 경우,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실증 특례로 진행돼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시는 정비사업 조합에서 사용했던 전자의결 시스템 사례를 검토하고, 관련 법에 따른 제도 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세부 기준이 마련되면, 시범사업을 위한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전자적 의결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입니다. 읽으러 가기


2. 서울시, ‘정비계획 수립 세부기준 마련’ 용역 발주… 재개발 활성화해 주택 공급 늘린다

서울시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자 ‘정비계획 수립 세부기준 마련’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먼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요건을 비교 분석해 대안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간의 주택 공급 정책의 변화와 소규모 정비사업의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안을 내고, 해당 안이 주택 공급 확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는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사전 타당성 검토 제도에서 후보지 공모로 전환된 정비구역 지정 방식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한편, 주택공급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재개발 사업 노후도 요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정비법 시행령을 지난달 31일부터 입법예고 중입니다. 읽으러 가기


3. 압구정·여의도 등 서울 핵심 지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잇달아 예고… 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 경쟁 펼쳐진다

올해 압구정,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예고되면서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내달 열리는 588채 규모의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을 전망입니다. 한남5재개발구역과 신반포2차도 이르면 6월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며,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3구역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대어가 줄줄이 이어짐에 따라 건설사들의 총력전이 한창입니다. 최근 현대건설은 기존 정비사업팀 인력 5명으로 구성된 압구정 재건축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재건축 수주에 대비 중입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일부 단지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는 사업 여건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보되는 현장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 가기


4.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 공사비 부담에 소극적 수주하는 건설사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습니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5호선 방이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로 꼽혔지만, 유찰 사태가 빚어진 것은 공사비 때문입니다. 조합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희망하면서 3.3㎡당 공사비를 810만 원으로 제안하자, 건설사들이 적정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손을 뗐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53.26으로, 3년 새 25.8%나 올랐습니다. 일부 정비사업지에서는 조합이 공사비를 올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유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구 신당9구역 재개발 조합은 공사비를 3.3㎡당 742만 원에서 840만 원으로 인상했지만 지난해 1월 이후 3차례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습니다. 서초구 신반포27차도 공사비를 3.3㎡당 907만 원으로 높였지만, 시공사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송파구 잠실우성4차는 2차 유찰이 이어지자, 공사비를 760만 원에서 810만 원으로 올려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읽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