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토지거래허가제 한 달… 외곽지역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풍선효과 우려”… 국토부, 화성·구리 등 규제지역 지정 시사
현대건설, AI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 도입 확대
현대건설, 사직5구역 수주로 정비사업 9조 돌파
1. 토지거래 규제에도 노원·도봉·강북 거래 증가세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규제 직전 급등했던 거래 열기는 다소 진정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허제 시행 직후 서울에서는 총 2991건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접수됐으며, 특히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외곽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까지도 증가했습니다.
금천구·관악구·양천구·강서구 등에서도 거래가 늘었고, 일부 지역은 전세 물량 감소와 규제 불안 심리로 실수요 매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마포·성동·광진 등 한강벨트는 거래가 줄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구·서초구는 전년 거래 신고 대비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줄었지만, 송파구는 오히려 증가해, 서울 전역 토허제 지정 후 서울 내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수원과 용인 등 경기 일부 지역도 서울 각 자치구보다 많은 허가 신청이 접수됐으며, 실수요는 대출한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2. 수도권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 언급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화성시와 구리시 등을 중심으로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11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하며, 10·15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 화성시와 구리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6%, 0.52% 상승해, 각각 61주·279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분석에 따르면 대책 발표 후 20일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6292건으로, 이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특히 화성시(59%), 파주시·구리시(41%), 군포시(34%) 등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곽 규제지역에서는 규제 과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원구 주민들은 규제 해제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고,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 가기
3. 현대건설, AI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 공동주택 첫 적용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Hey, Sleep)’을 공동주택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헤이슬립은 개인별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조명·온도·습도·환기·소음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능동형 수면환경 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이 솔루션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의 32·33층 게스트하우스에 최초로 적용돼, 입주민과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상용화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이달 중에는 입주민 대상 체험행사도 진행됩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수면 관련 스타트업의 제품과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 어메니티, 신규 향도 함께 선보이며, 향후 서울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게스트하우스에도 적용하고 세대 내 옵션 상품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읽으러 가기
4. 현대건설, 787가구 규모 사직5구역 재개발 수주

현대건설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9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총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3,567억 원에 달하며 착공 후 40개월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부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결합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단지 내에는 사계절 테마정원과 약 1km에 달하는 순환형 산책로, 백양산과 금정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 등이 조성되며,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섭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실적은 부산 연산5구역, 개포주공6·7단지, 구리 수택동, 압구정2구역 등에 이어 9조 원을 돌파했으며, 연내 장위15구역 수주까지 이뤄질 경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 10조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읽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