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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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서울시, 용적률·높이 규제 완화

잠실 재건축 속도낸다…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전환 고시

1기 신도시 2차 정비 물량, 올해 방식 확정 후 본격화

개포6·7단지 재건축, 현대건설 단독 시공 확정

압구정 현대, 랜드마크에서 미래 유산으로


1. 서울시, 정비사업 ‘3종 규제철폐’ 6월 실행

서울시가 정비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번 변경안은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6월 고시와 함께 즉시 시행됩니다.

핵심 내용으로는 고도 제한, 문화재·학교 주변 등 높이 규제를 받는 지역에서 공공기여율을 기존 일률적 10%에서 실제 추가 용적률에 비례해 적용하도록 변경한 점이 꼽힙니다. 또 민간 부지나 건축물 상부에 입체공원을 조성하면 대지면적에서 제외되지 않아 주택용지 확보에 유리하고, 이에 따라 용적률 완화도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공시지가가 서울시 평균 이하인 역세권 정비구역의 경우 구역 내 지하철역 경계로부터 250m 범위에 해당하는 면적만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며, 정비계획 수립 이후에는 주민 동의율 50% 여부와 관계없이 도시계획위 심의에 곧바로 착수할 수 있게 돼 절차도 빨라집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2.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 확정

서울시가 잠실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고 이를 고시하면서, 잠실 일대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잠실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정된 아파트지구로, 주택 용지에는 주택만 지을 수 있어 재건축에 많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획 변경으로 주상복합 건립이 가능해지고, 건폐율·용적률·높이·용도 등의 규제가 대폭 완화됩니다.

잠실주공5단지, 장미1·2·3차, 잠실미성크로바, 잠실진주 등 이미 재건축이 진행 중이거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단지들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존 계획대로 용적률 등이 적용됩니다. 또한 중심시설용지에 대한 용적률 상한이 기존보다 완화되고, 근린생활시설·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여지가 커졌으며, 주거용도로의 전환도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이 경우 별도의 공공기여가 요구됩니다. 이번 조치는 압구정, 여의도 등에 이어 진행되는 서울시 아파트지구 정비 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침체된 정비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읽으러 가기


3. 1기 신도시 정비, 경쟁 아닌 제안 중심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5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가 이르면 다음 달 2차 정비물량 선정 방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주민 동의율과 공공기여 등을 기준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분당을 제외한 대부분 신도시가 주민 제안 방식 채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민 제안 방식은 동의율 50% 이상을 확보해 지자체에 정비계획을 제출하면 순차 심의를 통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구조입니다.

성남시는 형평성과 경쟁 과열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올해는 5년간 5만2000가구의 정비물량을 한꺼번에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평가점수 순으로 재건축을 순차 진행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2차 정비물량 선정 시에도 ‘예비 사업시행자’ 지정 제도를 지속 적용할 계획입니다. 읽으러 가기


4. 현대건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조합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고,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시공사로 확정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약 11만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2,6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약 1조5,138억 원에 달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디에이치르베르’로 제안하며, 개포 최초로 지하철역(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무빙워크로 직결해 초역세권 통학 동선을 확보하고,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해 최대 실사용 면적 확보, 하이엔드 마감재, 스카이라운지 및 대형 커뮤니티 시설 등 차별화된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 시점부터 바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에서도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읽으러 가기


5. 현대가 만든 ‘서울 도시문화’의 상징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조선 시대 정자였던 압구정 터 위에 세워진 역사성을 지닌 단지로, 반세기 동안 서울 도시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이번 재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과거 50년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형 주거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강변 30m 구간을 수변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압구정 현대’라는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동시에 그 이름의 권리를 조합이 함께 나누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서울시는 압구정을 세계적인 한강변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압구정 일대는 최고 65~70층 규모 주거 타워로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건축미와 역사성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개발을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 가치로 보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는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에서 계획적 주거단지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재건축을 단지의 영광을 미래 세대에 품격 있게 물려주는 과정으로 여기며, 이곳을 서울의 미래 유산으로 계승하고자 합니다.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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