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진관] 산본신도시에 새로 피어날 꽃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현대사진관’이 추억으로 남을 우리 동네의 지금을 기록해드립니다.

수리산이 감싸고 있는 1기 신도시 군포 산본. 이곳에는 오래된 신도시에서의 삶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그 중 산본의 첫 번째 단지이자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있는 무궁화주공1단지를 기록해 보았다.

안녕


[1]
수리산과 1기 신도시 산본

군포시에 있는 1기 신도시 산본은 1990년 분당·평촌·일산·중동과 함께 수도권 5대 1기 신도시로 조성되었다.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면적은 다소 좁지만 주택이 아닌 아파트 위주로 계획된 도시로 인구밀도는 높은 편이다.

‘산본동(山本洞)’이란 ‘수리산을 근본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이름과 같이 산본 어디서든 수리산 능선이 휘감아 자리 잡고 있으며, 수락산 자락 아래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산본은 기존 구릉지를 그대로 보존하여 이를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어디서든 쾌적한 환경과 경치를 누릴 수 있다.

산본에는 37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들의 이름은 다소 특이하다. 우선, 산본 중심권에는 역사적 인물 이름의 10개 단지가 있으며 자연권에는 산 이름을 딴 15개의 단지, 진입권에는 꽃과 나무 이름을 딴 12개의 단지가 있다. 이는 시에서 삭막한 아파트 생활을 정감 넘치는 생활 터전으로 바꾸기 위해 아파트 단지 명칭에 부여되어 오던 사업 주체 명칭을 배제하고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중 이번에 방문할 단지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이다. 산본의 1단지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라꽃’인 무궁화가 붙은 만큼 산본의 대표로 기억할만한 단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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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역과 근접한 무궁화주공1단지 아파트

산본역은 산본 내 중앙상업구역과 붙어 있어 산본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하철역이다. 무궁화주공1단지는 산본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역 앞으로는 강남으로 가는 G 버스 승강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이는 최고의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무궁화주공1단지로 들어가기 전 산본역과 중앙상업구역을 둘러보았다. 산본역에는 뉴코아아울렛이 입점되어 있으며, 3번 출구 앞으로는 산본 로데오거리가 펼쳐져있다. 이 거리에는 영화관, 식당, 학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다 모여있어 산본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데오거리 옆으로 나와 군포시청을 지나쳐 무궁화주공1단지로 갔다. 시청, 청소년수련관, 우체국, 원광대 병원 등이 무궁화주공1단지 가까이 모여 있어 산본역 인근의 상업 시설은 물론 생활 편의시설 또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아파트는 1992년에 입주를 시작하여 1,329세대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산본로에 붙어 있는 무궁화주공1단지 정문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와 이어져 있는 산본로에 붙어 있어 자차를 이용한 이동도 편리해보였다.

조금 둘러보니 경사 있는 지형을 활용하여 아파트 단지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궁화주공1단지도 담벼락을 활용하여 대로와 단지를 자연스럽게 분리했지만 대신 단지끼리는 높이 차이가 별로 없게끔 설계한 것 같다.

무궁화주공1단지 정문으로 들어서니 울창한 나무들이 맞이해주었다. 단지 안과 밖으로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무궁화주공1단지에서 사계절마다 각각의 계절을 가깝게 느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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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주공1단지의 현재 모습

전체적으로 무궁화주공1단지의 모습을 파악하기 쉬웠다. 5개의 아파트 동이 네모 모양으로 중정을 이루고있다. 중정 안에는 주차장, 지하 주차장 출입구, 놀이터 그리고 정원이 모여 있다. 무궁화주공1단지는 이러한 모습이 총 3군데가 있어 총 15개 동의 대규모 단지로 이루어져있었다.

무궁화주공1단지는 지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긴 했지만 다른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과 비슷하게 추차 공간이 다소 협소해 보였다. 주차장 출입구 반대편으로는 분리수거장이 잘 숨겨져 있어 단지는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단지에는 총 4개의 놀이터가 있었는데 놀이터마다 비슷한 모양의 놀이기구가 형형색색 설치되어 있었다. 단지에 거주했던 주민의 말을 들어보니 예전에는 폭신한 우레탄 바닥 대신 모래가, 플라스틱 대신 철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있었다고 한다.

단지 벽면으로는 자전거가 한 대 남아 있는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깨끗해지다 못해 텅 빈 듯한 느낌을 주는 보관소를 보곤 그 많던 자전거의 주인들은 어디로 갔을지, 그리고 자전거들은 수거된 이후 어디로 가는 것일지 궁금해진다.

단지를 둘러보다 보니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현관이 눈에 띄었다. 빛이 안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예쁠지 상상해보았다. 그 밑으로는 오랜 기간 사용된 흔적이 있는 수돗가가 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지만, 예전 주민들이 수돗가로 어떤 활동을 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옥상 출입구 앞에서는 주민들이 널어둔 말린 시래기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빨간 고추를 말리는 모습은 몇 번 본 적 있지만 이렇게 시래기를 말리는 모습은 처음이라 생소하고 재밌었다.

무궁화주공1단지를 다시금 찬찬히 둘러보니 모두 똑같은 복도식으로 이뤄진 아파트지만 어떤 동에는 새시(창호)가 달려있었다. 복도에 창문을 달아놓으면 겨울에 집으로 들어오는 웃풍을 막는 효과가 있다.

무궁화주공1단지 주변에는 여러 학교가 단지와 붙어 있다. 금정중학교는 바로 길 건너에, 그리고 군포고등학교는 중학교 옆에 있어 신도시 형성 당시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나면 편리한 학군은 유지되고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라 다시 한번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 학교 뒤로는 수리산 둘레길 1코스가 있는 범바위산이 있다. 단지에서 출발하여 산으로 오르면 걸어서 수리산 정상까지도 이어진다고 하니 수리산의 존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단지 옆에는 무궁화주공1단지와 함께 시간을 보낸 종합상가가 있다. 여러 가게가 없어졌다 다시 생긴 흔적들이 벽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상가 옆에는 재궁공원이 있는데, 공원을 돌며 산책하시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공원 바로 옆으로 군포 양정초등학교도 붙어 있어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해 보였다.

무궁화주공1단지 아파트는 건폐율이 낮아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많아보였는데 현재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하는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요즘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글을 쓰며 사진을 되돌아보니 무궁화가 핀 늦여름에 다시 무궁화주공1단지에 방문하여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 쉬고 싶어진다.

2022년 6월 5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서 공사비 현실화 움직임, 다시 관심 보이는 건설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8월 중 이주 개시…전세 시장 눈치 보기 예상

여의도 화·장·대(화랑, 장미, 대교), 통합 재건축으로 사업 속도 낸다

재개발 사업 훈풍 불어오는 마포구…모아 타운·신통기획 시너지효과 기대


1. 시공사 못 구한 재개발·재건축 현장서 공사비 현실화 움직에 다시 관심 보이는 건설사

낮은 공사비로 건설사에 외면받던 재개발·재건축 현장서 공사비 현실화 움직임을 보이며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성남 수진1구역·신흥1구역은 평당 495만 원에서 510만 원으로 공사비를 전격 인상했습니다. 에스컬레이션 적용도 불가 입장에서 인정으로 선회하였으며, 감리비나 각종 부담금 등도 시공사 공사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읽으러 가기

공사비를 현실화하자 건설사들이 사업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성남 수진1구역·신흥1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 설명회에 애초 신청했던 건설사들이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자잿값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하게 한 것이 주택 공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읽으러 가기


2.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8월 중 이주 개시…동작구 인근 전세 시장까지 눈치 보기 예상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이 8월 18일부터 6개월간 이주를 개시하면서 동작구와 인근 전세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흑석동 9만 4,579㎡ 일대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 동, 1,536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동작구 내 노량진 8구역도 9월 이주를 계획 중입니다. 동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재개발 조합이 잇따라 이주에 나서면서 전세 시장의 ‘눈치 보기’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읽으러 가기


3. 여의도 화·장·대(화랑, 장미, 대교), 통합 재건축 추진 논의 재점화

서울시의 신속 통합기획에 따라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화·장·대’로 불리는 화랑, 장미, 대교에서 통합 재건축 논의가 재점화 되고 있습니다. 7월 2일, 첫 재건축 사업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세 단지를 합한 규모는 현재 932가구로, 통합 재건축을 통해 1,824가구 이상 대단지 조성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통합 재건축 논의가 재점화 한 것은 이웃 단지들의 속도전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4. 재개발 사업 훈풍 불어오는 마포구…모아 타운·신속 통합기획 등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포구는 마포로1구역 제58의 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습니다. 마포로3구역 제1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최근 사업 시행계획을 마쳤습니다. 마포구 1구역 제34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 짓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덕동 115의 97 일대 공덕18구역은 주택재개발 정비 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이 추진 중입니다.

마포구는 서울시의 새로운 소규모 저층 주택 정비 방식인 모아 타운과 신속 통합기획에도 속속 선정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입니다. 마포구 성산동 160의 4 일원과 망원동 456의 6 일원이 모아 타운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공덕동 11의 24도 신통기획에 참여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매거진H 뉴스레터 41호] 정보공개청구권 vs 사생활 보호, 상충되는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조합원 정보공개청구권과 문제점

2022년 7월 1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방배동 일대 재건축 활기…곳곳에서 시공사 선정 및 착공 진행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공사중단 및 계약 해지 사업지 속출

재초환 손질 공조 위해 25개 자치구 재건축 부담금 전수조사 나선 서울시

브랜드 및 자금력 갖춘 1군 건설사 선호하는 조합원…상반기 수주는 현대건설 독주


1.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활기…곳곳에서 시공사 선정 및 착공 진행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활기가 띠고 있습니다.

최근 방배삼호아파트 12, 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습니다. 방배동 757-3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35층 높이 아파트 11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지적 장점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은 8~9월경 시공사 선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초구 효령료 164일대,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7개 동 843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서초구의 입지적인 장점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할 전망입니다. 읽으러 가기

방배5구역 조감도

방배5구역은 시공사 현대건설과 착공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르면 이달 서초구에 착공계를 낼 예정입니다. 방배동 946의 8 일대,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3,08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됩니다. 읽으러 가기


2. 원자잿값 상승으로 사업중단·계약 해지 속출하는 사업장

상반기 도시 정비 시장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도 덩달아 오르면서 사업중단 및 계약 해지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분당 매화마을 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건설사에 우선협상자 지위 해지 통보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조합이 원하는 공사비와 시공사업단이 요구하는 공사비 격차가 너무 큰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며, 착공 현장에서 불거진 공사비 갈등이 시공사 선정 단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에서는 공사비 증액 비협조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 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우·GS·삼성 등 주요 건설사가 이번 셧다운 대상에 포함되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읽으러 가기


3.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손질 공조 위한 움직임…서울시, 25개 자치구 재건축 부담금 전수조사 나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손질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의 재건축 부담금을 전수조사하며 공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25개 자치구로부터 재건축 부담금 부과 추진 현황을 제출받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현대, 성동구 성수장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등이 대상 단지입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정책과 보폭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당 정책은 재초환 관련 법률 일부 개정안이 대표적입니다. 읽으러 가기

  •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란? 재건축 사업에서 발생하는 조합 또는 조합원의 초과 이익을 공적으로 환수하는 제도이다. 재건축 부담금은 [입주 시 공시 가격 – (개시 시점 주택 가격+정상 주택 가격 상승분+개발비용) X 부과율]로 계산한다


4. 브랜드 및 자금력 갖춘 1군 건설사 선호하는 조합원…상반기 수주는 현대건설 독주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이 약 24조 원 규모에 이르며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시장이 커진 가운데, 누적 수주액 7조 원에 육박하는 현대건설이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재개발 6건, 재건축 1건, 리모델링 3건 등 총 10건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상반기에 달성했습니다. 읽으러 가기

10大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달하는 등 건설사 간의 수주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원들의 브랜드 파워 및 자금력을 갖춘 1군 건설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탓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용어정리ZIP] 도급제 vs 지분제 우리 사업지에 맞는 계약방식은?

재건축·재개발 시 공사계약의 방식을 나타내는 ‘도급제와 지분제’

도시정비 사업 시 발생하는 수익의 귀속을 조합과 시공사 중
누구로 할 것인지에 따라 공사 계약 방식은 도급제와 지분제로 나누어집니다.

두 가지 공사 계약 방식 중 우리 사업지와 맞는
계약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2022년 7월 2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자재비 급등으로 철콘업계 공사비 증액 요구…수도권 10개 현장 셧다운

용산구 ‘한남3구역’, 분상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

가락금호아파트, 조합설립인가 획득…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불어오는 리모델링 훈풍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시공권 두고 현대건설 vs 포스코건설 2파전 예상


1. 자재비 급등으로 철근·콘크리트 업계 공사비 증액 요구…수도권 일부 현장서 공사 전면 중단

자재비 급등으로 철근·콘크리트 업계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 가운데, 수도권 일부 현장 공사가 연일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업계는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18개 시공사 공사 현장 26곳에서 골조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 가기 셧다운 대상에는 주요 건설사들도 포함되어있어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이후에도 수도권에서 9개 시공사의 10개 골조 공사 현장의 셧다운이 지속됐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시공사와 철콘업계의 협상 타결로 공사 중단을 면하기도 했지만 읽으러 가기 건설 현장을 위협하는 도미노식 파업에 건설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2. 용산구 ‘한남3구역’,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일반 분양가 역대 최고 금액 기록

국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 ‘한남3구역’이 일반 분양가 평당 5,587만 7,414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 38만 6,396㎡를 재개발해 지하 6층~ 지상 22층, 197개 동 신규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총 5,816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업비만 3조 1,660억 원에 달하며 시공사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습니다. 일반분양은 최고 층수를 34층으로 상향하는 등의 설계변형 추진으로 추후 계획이 변동될 여지가 있습니다. 핵심 입지라는 희소성이 부각돼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읽으러 가기

  • 분양가상한제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3. 가락금호아파트, 조합설립인가 획득…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불어오는 리모델링 훈풍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가 조합 설립 임박 및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면서 리모델링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락쌍용2차는 최근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기준 동의율을 달성했습니다. 가락동 21-6일대, 492가구 규모에서 27층, 565가구 신규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다음 달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가락동에서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가락쌍용1차는 지난해 12월 B등급을 받아 2,064가구에서 2,374가구로 늘리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읽으러 가기

인근 가락금호아파트에서는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해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준공 25년 차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85㎡ 915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속합니다. 용적률이 397%로 높은 편이어서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 단지로 탈바꿈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읽으러 가기


4.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현대건설 vs 포스코건설 2파전 예상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이 임박한 가운데,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이 예상됩니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방배동 988-1번지 일대 지하 3층~ 지상 35층, 847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대단지는 아니지만 강남권 및 역세권 등이 입지적 장점으로 꼽힙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경쟁이 예상되는데 경쟁 사업지가 줄어든 올해 도시정비업계에서 상반기에 이미 7조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달성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강남 재건축 입성 기회를 노리는 포스코건설의 경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읽으러 가기

[용어정리ZIP]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서 ‘보류지’란 무엇일까?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남겨두는 ‘보류지’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 시, 조합원의 누락 혹은 불가피한 문제로 인해
여유분의 주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필수적으로 설정되어야 할 보류지의 중요성과
보류지를 매각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재재쌤의 조합원스쿨] 4교시 Part 1 – 재개발, 재건축 절세 방법 있을까?

매거진H 특급 프로젝트
도시정비사업 전문가 ‘재재쌤 김제경 소장’의 조합원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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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재개발, 재건축 숨겨진 절세 TIP

재개발, 재건축 어렵고 복잡하지만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세금!
그 중에서도 취득세, 종부세 절세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4교시 Part 1 요점정리 이것만은 꼭❗ 놓치지 마세요!

재건축, 재개발 아는 만큼 보입니다! 예습과 복습은 철저히✍

매거진H ‘재재쌤의 조합원스쿨’ 4교시 Part 1 편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현대사진관] 푸르른 한강과 녹음이 어우러진 곳 ‘선사현대아파트’

‘현대사진관’이 추억으로 남을 우리 동네의 지금을 기록해 드립니다.

올림픽대로를 동쪽에서 타고 올라오다 보면 서울에서 처음 보이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그곳, 이번에는 탁 트인 시원한 한강뷰와 녹음이 우거진 광나루 한강공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에 다녀왔다.

공백


[1]
암사역에서 선사현대아파트까지

지하철을 타고 8호선의 시종착 역인 암사역에서 내렸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오니, 바로 눈앞에 선사현대아파트가 보인다. 역에서 보도로 3분이면 단지에 도착할 수 있어 단지에서 역까지의 접근성이 편리해 보였다. 하지만 그전에 암사동의 분위기를 먼저 느껴 보고 싶어서 선사현대아파트 까지는 천천히 둘러서 가 보기로 했다.

암사종합시장은 1970년대 후반 암사동 일대 주거지역에서 자연스레 형성된 전통시장이자, 2009년에는 강동구에 있는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현대화가 된 시장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찾는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선사현대아파트에 근접해 있어 아파트 주민들이 평소 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기 편리해 보였다. 시장은 마트와는 또 다른 정감이 있기에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오히려 이점으로 다가왔다.

선사현대아파트를 둘러보려 돌아가던 중 디자인이 독특한 건물이 눈길을 끌어 가까이 가보았다. 광나루공원 공중화장실이었는데, 독특한 디자인답게 화장실 입구에는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인 동상 수상내역이 적혀있었다. 화장실을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디자인도 돼 있었다. 화장실임에도 불구하고 동네 경관에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라 꽤 인상 깊어 선사현대아파트가 있는 암사동은 섬세한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광나루공원에는 흰 벽에 노란색 포인트를 준 예쁜 집도 있었다. 공원 하나에도 주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암사동 구석구석에 색다른 포인트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며 기분 좋게 공원을 둘러보고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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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형 아파트인 선사현대아파트 단지의 모습

광나루공원에서 걸어 나오면 연립주택 사이로 선사현대아파트가 보인다. 선사현대아파트는 2000년에 지어진 밀레니얼 아파트로, 16개 동 안에 2,938세대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또한, 최고층이 28층까지 있는 꽤 높은 아파트 단지이다.

선사현대아파트 단지에 들어가기 전,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상가 동이다. 도로변을 따라 상가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연도형 상가’가 있는데, 주변 거리와 연계되어 잘 어울려지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형 상가로 들어가 단지 안에서 뒤돌아보니 상가동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놀랐다. 상가 위에 주거공간이 있는 ‘주상복합동’이었다. 특히, 101동은 하나의 아파트 동에 상가와 복도식, 계단식 아파트가 모두 섞여있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독특한 아파트 구조라 더욱 흥미로웠다. 한편으로는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상가 이용이 가능해 편리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아파트 동의 배치도 독특하다. 아파트 단지 안에 타워형의 동과 Y자 형태의 동이 번갈아 가며 놓여 있다. 타워형 아파트는 ‘ㅁ’모양으로 건축되어 다양한 평면구조를 가질 수 있고, 같은 층의 가구라도 모두 다른 방향으로 배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Y자 형태의 동은 두 갈래는 복도식으로, 한 갈래는 계단식 아파트가 있는 구조이다. 이런 식의 배치는 맞바람을 통한 통풍과 환기가 잘 되고 전반적으로 가구들이 남동향·남서향에 배치되어 있어 햇볕이 잘 드는 장점이 있다.

아름다운 타워형과 실제 거주에 편리한 판상형을 섞어 지은 ‘혼합형 아파트’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니 그 모습이 다채로웠다.

다음으로 선사현대아파트 단지 내를 조금 더 세심히 둘러보았다. 동과 동 사이마다 운동시설이 하나씩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101동과 102동 사이엔 인라인스케이트장이, 113동과 115동 사이엔 농구장과 테니스장이 있어 단지 내에서도 여러 가지 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였다. 선사현대아파트 곳곳에는 놀이터도 많아 부모님들과 함께 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곳곳에서 주민들의 즐거운 일상이 묻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선사현대아파트는 무엇보다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실제로 선사현대아파트에 올라가 보니 곳곳에 한강 풍경이 탁 트여 있었는데, 이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선사현대아파트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녹음이 넓게 펼쳐져 있어 서울 도심 속 한강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강과 푸르른 자연을 같이 바라보는 것은 꽤나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선사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이 기분을 매일 느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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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현대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광나루 한강공원

단지를 둘러보고, 선사현대아파트와 한강 사이에 있는 한강공원 쪽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선사현대아파트 113동 근처에는 한강공원 출입구가 있어 한강으로 걸어가기에도 정말 편하다. 최근엔 차로 한강공원까지 갈 수 있는 나들목도 생겨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선사현대아파트와 가까이 위치한 광나루 한강공원은 한강이 흐르는 강동대교와 잠실 철교 사이 강변에 조성되어 있으며, 광나루 한강공원 옆으로는 푸르른 나무와 풀들로 녹음이 우거진 암사생태공원이 있다. 생태공원은 암사동 선사주거지까지 이어져 있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광나루 한강공원 산책길로 걸어가 보니 많은 운동시설들이 있었다.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공원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사람들은 걸으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강공원을 둘러보고, 한강 쪽에서 광나루 한강공원 너머를 바라보면 바로 선사현대아파트가 보인다. 그 사이로는 선사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었다. 단지 내를 둘러보면서도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선사현대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한강공원이 인접해 있어 서울 내에서도 이만한 입지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렇게 똘똘 뭉쳐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면 선사현대아파트는 지금보다 더욱 멋진 주거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되면 과연 얼마나 더 살기 좋아질지, 다시 한번 선사현대아파트에 들러보고 싶어졌다.

2022년 7월 3주차 도시정비사업 주간소식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추진…한강 변 초고층 정비계획 속도

사업시행인가 앞둔 노량진뉴타운 1구역…대형 건설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 예상

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정부 대책 다음 달 공개, 공공->민간주도 변화 예상

대전시,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속도…광역단체의 롤모델이 될 전망


1.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추진…한강 변 초고층 정비계획 속도 기대

연내 서울시에서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합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 변을 따라 노후한 저층 주거 및 상가가 밀집되어있으며, 현재 건축심의 단계에 멈춘 상태입니다. 연내 정비계획 변경을 마칠 경우,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한강 변 재개발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 올 초 35층 층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다시 50층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4개 지구 중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성수1가 72의 10인 성수 1지구로, 정비사업을 통해 2,909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서울숲역 인근 입지로 사업 면적이 가장 큰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건설사가 시공권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읽으러 가기


2. 사업시행인가 앞둔 노량진뉴타운의 핵심 입지 1구역…1군 건설사들의 최대 격전 예상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에서 유일하게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노량진1구역이 늦어도 하반기 내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밝혔습니다. 총 13만 2,132㎡ 면적에 2,992가구로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 동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의 최대 격전이 예상됩니다. 읽으러 가기


3. 민간 주도 개발 확대 및 재초환 손질…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정부 대책 내달 공개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내달 발표됩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250만 채+α 공급계획 핵심은 공공주도 공급을 민간주도로의 전환에 있습니다. 토지주들이 신탁회사 등 전문기관과 협력하거나 리츠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공주도 도심 개발사업에만 부여한 규제 완화 혜택을 민간 사업자에게도 제공됩니다. 읽으러 가기 해당 정책으로 공공 기여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면서읽으러 가기 민간사업자들이 더 자유롭게 역세권 주택 공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읽으러 가기

재건축 부담금을 낮춰주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편안도 발표됩니다. 현재 1인당 최대 5억 원 수준에 달하는 부담금 일부를 완화하는 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우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미루고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해 부담을 낮추는 안이 유력합니다. 읽으러 가기 해당 정책은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 민간 아파트 공급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읽으러 가기


4. 대전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 낸다

대전시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둔산지구 국화아파트, 녹원아파트, 황실타운아파트가 리모델링 추진에 나섰으며, 인근 유성구 전민동의 엑스포 아파트도 가세했습니다. 도시계획 조례에서 2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용적률을 연내 300%까지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국화아파트는 용적률이 300%로 완화될 경우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910세대에서 3,346세대 단지로 확대됩니다.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대전의 성공적인 리모델링 추진은 향후 다른 광역단체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읽으러 가기

풍수지리학자가 본 장위15구역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장위15구역 편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으로 구역 지정을 해제한 지 약 4년 만에 다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2022년 3월 성북구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장위15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장위15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장위15구역의 지형은 북한산을 떠나 노적봉으로 뻗던 한북정맥이 한 줄기 지맥을 남동진시켜 오패산에서 솟고, 재차 남동진 해 이뤘습니다. 따라서 오패산이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이며 북한산이 조상산(祖上山)인 소조산(小祖山)입니다.

장위15구역의 용맥도

진산이란 장위15구역에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정기(精氣)를 불어 넣어주는 산을 말합니다. 장위15구역은 오패산, 월곡산, 천장산, 영축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랑천에 합류하는 우이천과 한강에 합류하는 중랑천을 끼고 있어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흉풍과 초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지기(地氣·땅기운) 또한 매우 양명하고 좋습니다.

땅심이 강화되고 생기가 충만한 장위15구역

풍수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는데,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한강 제2지류인 우이천과 경기도 양주시 불국산에서 발원하여 장암동을 거쳐 한강과 합류하는 중랑천은 장위15구역의 땅심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많은 재물을 거주자에게 가져다줍니다. 장위15구역은 오패산이 주산이며 천장산이 안산(案山·앞산), 영축산이 좌청룡(左靑龍·좌측 산), 월곡산이 우백호(右白虎·우측 산)로 사신사(四神砂·혈의 네 방향에 있는 산)의 귀한 요건을 갖춘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귀기상자 본원불탈 전후구위 유주유객(貴氣相資 本源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이라 하며, ‘귀한 땅의 기운이 서로 돕는 자리라고 하는 것은 본래 근원으로부터 이탈하지 않고 전주작과 후현무가 앞뒤에서 명당(장위15구역)을 호위하고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장위15구역을 사방으로 빙 두르면서 월곡천이 정릉천에 합류하고, 정릉천이 청계천에 합류하며, 청계천이 중랑천에 합류하고, 중랑천은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짐으로써 산 뿐만 아니라 물도 명당을 에워싸고 있기에 생기(生氣)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장위15구역의 위치적 특성

장위15구역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지역이며, 1호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예정되어 있고, 창문여고에서 왕십리역까지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사통팔달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으므로 최상의 주거지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완벽히 갖추었습니다.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장위15구역

게다가 월곡초등학교, 장위초등학교, 월곡중학교, 장위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위15구역의 서쪽에는 오동근린공원과 동산인 월곡산, 북쪽에는 북서울꿈의숲이 있으며, 남쪽에는 천장산과 햇살어린이공원, 청량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장위15구역은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세권’과 ‘숲세권’을 모두 갖춘 명실공히 친환경 주거단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새석관시장과 장위전통시장은 신선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근거리에 있는 간송미술관을 통해 역사를 품은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 의릉(조선 제20대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과 정릉(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 가까이 있는데, 왕릉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장위15구역 터의 정기(精氣)가 대단히 뛰어남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릉이 주변에 있어 터의 정기가 뛰어난 장위15구역


장위15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성북구는 비봉조가형(飛鳳躁架形)으로 봉황이 힘껏 활개 쳐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날아오를 때 가장 기운이 모이는 곳은 양 날개가 됩니다. 장위15구역은 봉황의 좌측 날개에 해당하며, 높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위가 됩니다. 날개 부위에 속하는 장위15구역은 훨훨 날아서 정상에 도달할 인재를 배출하는 생기처(生氣處)인 동시에 재물 또한 높이 축적하게 될 재복(財福)이 많은 터입니다.

봉황의 좌측 날개에 해당하는 장위15구역

장위15구역은 주산인 오패산, 안산인 천장산, 좌청룡인 영축산, 우백호인 월곡산이 사방에서 포진하고 있으며 이를 풍수에서는 ‘사신사’라 합니다.

사신사(四神砂)

사신사를 갖췄다는 것은 생기가 바람에 흩어지지 않도록 산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물(월곡천, 정릉천, 청계천, 중랑천)이 생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땅을 다짐으로써 지속적으로 땅심이 강화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장위15구역의 북쪽 우측 모서리 부분은 장위로와 장월로가 교차합니다. 이렇게 교차하는 곳에는 밀폐형 담장을 설치하고 담장 바깥은 측백나무나 메타세쿼이아 등 키 큰 나무를 식재하고 단지 내에는 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대표적인 수종인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백합나무를 식재하면 좋습니다.

소나무(비보목)

정문 출입구를 기(氣)가 드나드는 수구(水口)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 학자인 이중환은 ‘택리지’에 ‘수구는 작은 배 한 척이 드나들 정도면 족하다’라고 서술했습니다. 수구는 생기가 흩어지지 않으려면 가능한 좁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차량이 통행하는 출입구를 제외한 정문의 빈 공간에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비보수(裨補藪)를 조성하거나 담장을 설치하고 장위15구역을 상징하는 노루 같은 조형물을 두면 생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장위동은 마을 뒤 장위산(獐位山)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즉 노루가 있는 산이라는 뜻이 됩니다. 설화에 나오는 노루는 은혜를 입으면 황금이 있는 곳이나 명당자리를 알려주는 등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 있는 동물로 나옵니다. 실제 노루는 짝이 포수에게 잡히거나 먼저 죽으면 그 근처를 떠나지 않고 수일간을 운다고 합니다. 장위15구역은 장위1~15구역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곳이기에 노루가 알려준 명당으로 봐도 무방하기에 장위15구역은 노루처럼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금슬이 좋은 노루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사신사(四神砂)가 뚜렷해 건강과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길지(吉地)”

장위15구역은 사신사(좌 청룡, 우 백호, 전 주작, 후 현무)가 뚜렷하니 잘 갖춰져 있어 생기 있는 바람이 머물고 미세먼지가 적으며 정기(精氣)가 응집되니 건강과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가까이 있는 안산인 천장산(天藏山)은 ‘하늘이 숨겨둔 곳’이라 하여 조선 왕가의 묘지로 조성될 정도로 땅기운이 좋습니다. 멀리 바깥에 있는 수려한 천만 개의 산이 내 몸 가까이서 둘러준 안산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외양수려천만산, 불여근신일포안(外陽秀麗千萬山, 不如近身一抱案)’이라 합니다. 천장산이 그러한 안산에 해당합니다. 초역세권역이면서 역사가 숨 쉬고 자연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위15구역은 대단위 주거 단지로서의 뛰어난 여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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