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전문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2022년 부동산 정책…양도세 비과세 일부 변경됐다
계속되는 리모델링 열풍, 올 초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 추진 ‘청신호’
신속통합기획 2022년에도 관심 이어진다…투기방지책 법안 악용 막는 규제도 필요해질 듯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요구多…올해 규제 완화 가능성은?
강북 재개발 나선다… 은평구 가재울7구역과 성북구 정릉골 대대적으로 변신할까
서울시 투기방지책으로 재개발 구역 근린생활시설은 입주권 받지 못할 가능성 높아
1. 2022년부터 양도세 비과세 대상 확대 및 요건 일부 변경… 1월 1일부터 적용
2022년을 맞아 부동산 정책 일부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먼저, 조합원 입주권과 대체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대상이 확대돼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그리고 소규모재개발사업도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대상으로 포함됩니다.
조합원 입주권에 대한 요건도 일부 변경돼 다른 주택이나 조합원 입주권뿐 아니라 분양권도 보유하지 않아야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이 요건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취득한 분양권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으며, 2022년부터 1월부터 적용됩니다. 읽으러가기
2. 2022년에도 계속되는 전국적 리모델링 열풍 예상, 수도권은 이미 활발
경기도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1기 신도시 및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리모델링 추진이 가시화 되면서 인근 죽전동과 상현동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이러한 지역민의 관심을 고려해 수지구와 기흥구의 리모델링 용적률을 기존 210%→300%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전국적으로도 리모델링 열풍이 지속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와 강동구 배재현대아파트가 조합설립에 나섰습니다. 두 단지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올해 초 조합설립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로 시공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두 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 만큼,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나타내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3. 2022년에도 신속통합기획 신규 신청∙재도전 이어져… 재개발 1차 후보지에는 관련법 맹점 노린 매수세 몰렸다
2022년에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다방면으로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강남구 개포동의 경남·우성3차·현대1차(이하 경우현) 통합재건축과 서초구 신반포4차가 신통기획 재건축을 신청했습니다.읽으러가기 신반포4차의 경우 초반 신통기획 불참 의사를 보였으나, 참여 단지들보다 인허가 등의 사업 속도가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신통기획 재개발 1차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송파구 마천2구역은 사업의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들며 2차 후보지 신청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동일하게 탈락한 장위13구역은 빠른 공공재개발 선회를 밝히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입니다. 읽으러가기
신통기획 재개발 1차 후보지는 서울시의 투기방지책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현행법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고 후 5일 뒤 효력이 발행되는 법의 맹점으로 효력 발생일 전까지 매수세가 몰린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5일 공백’에 대한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동일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읽으러가기
4. 준공 30년 넘은 수원 삼환아파트 안전진단 ‘E등급’… 올해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가능할까?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요구 속, 최근 수원시 권선구의 삼환아파트가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1991~1992년에 준공된 삼환아파트는 붕괴 위험 등의 심한 노후화로 예비안전진단 없이 바로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받았습니다. 읽으러가기
일각에서는 삼환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두고 안전진단 통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전성의 비중(50%)이 커지면서 재건축 연한을 넘겼음에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일정을 미루는 단지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해 지자체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건축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춘 객관적 검증 방법이 요구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읽으러가기
5. 서울 강북 일대 재개발 시동…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성북구 정릉골 탈바꿈한다
서울시 강북 일대가 재개발 사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변경 승인을 받아 이달 내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약 14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 이곳은 약 1,563가구 및 부대시설이 지어질 전망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성북구에서는 정릉골 재개발 구역이 지난해 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정릉골은 북한산 자락의 노후 단독주택 단지로, 종교시설인 경국사 뒤편에 위치해 자연경관지구에 속합니다. 때문에 고층 아파트가 아닌 고급화된 컨셉의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서울 도심 내 이례적인 타운하우스 구현이 가능해 사업 수주를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읽으러가기
6. 서울시 재개발 구역 내 근린생활시설 입주권 노린 매수… 하지만 현금청산의 대상?
서울시 재개발 지역 내 근린생활시설 입주권 인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주택처럼 사용되는 근린생활시설이라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지분쪼개기 등의 투기 방지 차원에서 서울시가 규제한 이후, 근린생활시설 소유자는 원칙적으로 입주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소유자 세대 구성원 전체가 무주택인 상태에서 근린생활시설이 2008년 7월 30일 이전부터 주거용으로 사용된 경우 또는 ▲권리가액이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최저가보다 높으면 근린생활시설도 입주권 부여가 가능해집니다. 예외에 해당되지 않는 근린생활시설 소유자는 현금청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세대 주택(빌라) 형태의 근린생활시설이 밀집된 용산구 청파2구역은 최근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입주권 부여에 대한 기대로 수요가 몰렸다고 주변 공인중계업계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규제로 입주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도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읽으러가기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올해에도 리모델링 판 커진다… 대형 건설사 치열한 수주 경쟁 예상
꿈틀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용적률 상향 가능할까?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 권리산정 기준일 모두 달라… 빌라 매입자 현금청산 피해 우려 커져
노원구 하계동 재건축 붐… 청솔아파트 예비 안전진단 ‘통과’
서울시 미니 정비사업 활발, 저층 주거지 개선 위해 ‘모아주택’ 방식 추가 도입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심의 절차 재개…서울시 재건축 움직이는 계기될까?
1. ‘리모델링’ 1기 신도시 이어 부천까지… 올해에도 수주 경쟁 치열 예상,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주목
리모델링 사업에서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처음 도입된 잠원동아의 조감도
올해에도 리모델링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근 1기 신도시 경기도 군포 산본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 18곳이 모인 ‘산본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가 출범했습니다. 연합회는 원활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불편 사항 등을 지자체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으로 산본 외에도 평촌 신도시가 지난해 리모델링 연합회 구성을 마쳤습니다. 읽으러가기
부천에도 리모델링이 활발합니다. 부천 내 첫 번째 리모델링 단지인 상동 한아름현대1차가 조합설립을 추진 중으로, 규모가 커 일찍이 1군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상동 한아름현대1차를 시작으로, 상동과 중동 일대에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리모델링 시장의 판이 커지는 만큼, 작년에 이어 대형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수주 참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사용을 제안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선호도가 뚜렷한 리모델링 조합원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읽으러가기
2. 1기 신도시 재건축 바람… 지구단위계획 및 용적률 개편이 관건
1기 신도시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내 총 28만여 가구가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충족합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의 노후단지들이 모여 재건축 추진을 위한 ‘분당 재건축 연합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추진위에는 1기 신도시 첫 입주 단지인 시범단지(삼성한신, 우성, 한양, 현대)를 시작으로 총 19개 단지가 참여했습니다. 추진위는 오는 2030년 첫 재건축 단지 입주를 목표로 성남시와 행정지원 및 용적률 상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169%~226%로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제한에 걸려 사업성이 우수한 편은 아닙니다. 업계는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현행 지구단위계획 개편 및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 상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어떤 후보이든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본보기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읽으러가기
3.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 권리산정일 모두 제각각… 서울시 내 신축 빌라 매입자 현금청산 주의보
서울시 빌라 시장이 현금청산 이슈로 떠들썩 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의 권리산정 기준일이 모두 달라 대상 후보지 내 빌라 매입자를 대상으로 현금청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입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등기를 취득한 경우, 신축∙ 구축에 상관없이 모두 현금청산 대상이 됩니다.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은 기준일 이후 후보지내 기존 주택을 거래할 경우 분양권을 받을 수 있지만 기준일 이후 완공된 신축 빌라를 산 경우에는 ‘지분 쪼개기’*로 간주되어 현금청산의 대상이 됩니다. 읽으러가기
*지분 쪼개기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등 하나의 주택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구분등기가 되는 다세대주택으로 신축하거나 지분을 나눠 인위적으로 분양권을 늘리는 행위
업계 전문가는 서울 구도심 전역이 정비사업 후보지인지라 빌라 매입으로 현금청산 대상이 되는 것은 신축 빌라 매매금지법이 발동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4. 노원구 청솔아파트 재건축 예비 안전진단 통과… 하계역 인근 예비 안전진단 통과 총 5곳
서울 노원구 하계동 청솔아파트가 재건축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청솔아파트는 15층, 8개 동, 총 1,19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도 도보 10분 거리로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이르면 연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청솔 아파트가 있는 하계역 일대는 상계동과 더불어 노원구 내 재건축이 활발한 곳입니다. 하계동 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는 총 5곳으로, 그중 장미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가장 속도가 빠릅니다. 하계역 일대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및 경전철 동북선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있어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5. 활발한 서울시 미니 정비사업… 새로운 ‘모아주택’ 방식 도입으로 저층 주거지 개선 효과 누릴까?
서울시 내 미니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광진구 광장삼성1차 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을 위한 조합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광장삼성1차 아파트 조합설립준비위원회는 오는 6월 시공사 선정과 내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읽으러가기 광진구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우성5, 영등포구 당산현대2차, 서초구 아남아파트 등 서울시 알짜 단지들이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소규모 재건축이란? 면적 1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2/3 이상, 기존주택의 가구 수가 200가구 미만인 노후단지가 대상이다. 안전진단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없어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내 소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서울시가 새로운 소규모 정비사업 방식인 ‘모아타운·주택 재개발’을 발표했습니다. 노후 저층 주거지에 적용되는 모아주택은 이웃한 개별 필지가 모여 대지면적 1,500m² 이상을 확보하면 공동개발로 사업 추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업지에 다양한 인센티브가 적용되며 이를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모아타운’ 개념도 추후 도입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강동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2026년까지 두 곳에 총 2,404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6.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심의 절차 재개… 얼어붙었던 서울 재건축 다시 움직일까?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정비계획안 마련 이후 6년 만에 심의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잠실주공5단지의 정비계획안은 이르면 1월 중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전망으로, 심의 통과 이후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이 가능합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초등학교 부지 이전 문제로 갈등을 겪은 교육환경영향평가까지 마무리하며 심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3,930가구에서 총 6,827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 예정으로, 조합장은 빠른 심의 통과와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정비업계는 잠실주공5단지의 움직임이 멈췄던 서울시 재건축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며 여의도 및 강남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움직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읽으러가기
서울시립대학교 실험실 벤처로 태동한 테크캡슐은 황지은 교수를 중심으로 이인규 프로듀서, 이택수 프로듀서, 정동구 감독, 방나영 연구원 등 건축과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이 모인 팀입니다. 건축을 중심으로 한 기록들이 우리 도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건축물과 공간을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테크캡슐이 반포 주공 1단지(1,2,4주구)의 마지막을 담고 있다고 하여 만나보았습니다.
*사진설명: 테크캡슐은 서울시립대 실험실 벤처로 태동한 테크 스타트업으로 최신 혁신기술을 건축현장에서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주요하게 진행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지은 교수, 이인규 프로듀서, 이택수 프로듀서, 정동구 감독, 방나영 연구원)
1. 현재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황지은 교수 현재 구현 가능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포 주공 1단지 곳곳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3D 레이저 스캐너로 전체를 모델링해서 3D 스캔*⑴ 정보를 취득하거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시 활용되는 슬램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동시 위치측정 및 지도화 기술)*⑵ 같은 기술로 디지털 매핑을 시도해볼 예정이에요.
(*편집자 주: (1) 통상 3D 스캔은 LiDAR 기술을 활용하여 공간정보를 취득하는 과정, 즉, 레이저를 주사하여 반사되는 값을 측정하여 공간의 형상정보를 디지털화 해서 기록하는 작업을 말한다. (2)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슬램은 기기가 주변을 탐색해 정밀지도를 만들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사진설명: 테크캡슐 방나영 연구원(좌)과 정동구 감독(우)이 조합원 이주를 완료한 반포 주공 아파트 1단지 1,2,4주구 단지 외부를 3D 스캔하고 있다.
*사진설명: 테크캡슐 이택수 프로듀서가 조합원 이주를 완료한 반포 주공 아파트 1단지 1,2,4주구 내부를 3D 스캔하고 있다.
정동구 감독 반포 주공 1단지는 대지면적만 48만4천여평이라 단지 자체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우선 거점에 해당하는 중요한 포인트를 설정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의 평형대는 총 3가지인데 제일 먼저 해당 평행대별로 기록을 남기고, 다음에는 반포 주공 1단지 만의 주거문화를 담으려고 합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공원 역할을 한 녹지 공간과 공원을 둘러싼 일부 공간들은 최대한 정확하게 담아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슬램이나 드론 등을 이용해서 전반적으로 단지 전체를 기록하되, 테크캡슐이 해석한 몇몇 주요한 공간들은 보다 면밀하게 데이터화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취합된 데이터들을 추후 어떤 콘텐츠로 승화시킬지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드론 3D 데이터 (제공=테크캡슐, 이노팸)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드론 3D 데이터 (제공=테크캡슐, 이노팸)
2.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기록하고 있는 특별한 의미나 건축학적 가치가 있나요?
이인규 프로듀서 반포 주공 아파트는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 1974년에 완공된 국내 최초의 대 단지 아파트예요. 당시 금융·정치 등의 핵심기능이 집중된 강북 도심에 비해 강남은 ‘남서울’이라고 불릴 만큼 개발되지 않은 허허벌판이었어요. 1970년대의 정부는 서울시와 대한주택공사를 필두로 강남 지역을 공격적으로 개발했는데, 반포뿐 아니라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주공 아파트 단지에는 그 때 당시의 최고급 시공 기술을 접목해 공사기간을 빠르게 단축하고 완공했습니다.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도 많이 살았고, 서울의 시민들이 주공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엄청나게 긴 줄을 섰어요. 지금이야 성냥갑처럼 지어서 특색 없는 아파트의 형태라고 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정말이지 국가적으로 최상의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이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개별 유닛(60평 복층형) 3D Scan (제공=테크캡슐)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개별 유닛(60평 복층형) 3D Scan (제공=테크캡슐)
이택수 프로듀서 현재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들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주공 아파트들을 살펴보자면, 둔촌 주공부터 개포 주공, 반포 주공 아파트는 단지 내 녹지비율이 50%를 상회합니다. 말 그대로 주거공간 반, 녹지 반이죠. 집과 나무와 놀이터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공원이 단지 안에 있는 건데요, 이건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도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이러한 주거환경은 그 곳에 사는 이웃 간의 소통을 장려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해요. ‘숲세권*을 원하는 건 지금이나 예전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편집자 주: 숲세권은 공원, 강, 산 등 녹지와 가까이 있는 주거단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인규 프로듀서 저는 주공 아파트에 거주한 경험자로서 살았던 공간의 기억을 공유하려는 시도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1기 신도시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또 그 곳에 살았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증언하고 싶어할 것 같고요. 때문에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근 현대 건축사를 관통하는 공간 기록의 주요한 출발점으로 보여요.
*사진설명: 테크캡슐 이인규 프로듀서는 공간 기록 전반의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사진설명: 테크캡슐 이택수 프로듀서는 3D 스캐너를 다루고 현장을 디지털 기록화한다.
황지은 교수 현재 아파트 재건축 가능 연한이라고 알려진 30년은 연장된 기준입니다. 예전에는 훨씬 짧았어요. 오늘날의 재건축은 건축물의 구조적인 문제나 물리적인 결함이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사회적인 합의 하에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된다고 봐요.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혀 1960~90년대에 대규모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최근 들어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간은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주공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단적 거주 경험이 단순히 추억으로만 회자 되는 건 사회적 손실 아닐까요? (웃음) 현 시대적 관점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그 공간을 기록하고, 수집한 경험을 토대로 무엇을 버리고 취할 것인지 꾸준히 협의되어야 해요. 이를 바탕으로 여러 관계자가 보다 탁월한 거주공간을 고민하고 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3. 반포 주공 1단지 1,2,4 주구 프로젝트 외에도, 공간을 기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과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지은 교수 저희는 현재 서울 청계천 일대 도심 제조업을 기록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청계천을 둘러싼 을지로, 종로 등에서 깊숙하게 자리잡은 도심의 안쪽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정확한 지도가 없다고 봐야 해요. 마치 자연 동굴처럼 골목의 골목의 골목 안에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공간을 찾고 기록하는 게 쉽지 않은데. 소규모 제조공장과 미로 같은 길의 형상을 기록하는 3D 스캔 작업은 구역별로 이동하면서 한 땀 한 땀 수공예처럼 이뤄져야 하거든요. 서울시의 의뢰로 여러 전문가 현장 활동가들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정밀한 스캔 데이터를 조사 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데이터를 가공하여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지요. 신기술이 실제 도시현장에서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건축의 시도로 승화될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었어요. 저희가 추출한 원시 데이터는 추후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회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고, 또, 새로운 도심공장을 계획하고 설계할 때 참고하거나 통찰을 얻을 수도 있겠죠.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사진설명: 청계천 일대 도심제조업 기록화 3D Scan (제공=테크캡슐)
*사진설명: 청계천 일대 도심제조업 기록화 3D Scan (제공=테크캡슐)
정동구 감독 덧붙이자면, 사진이나 영상의 경우, 이를 기록하는 사람의 관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거든요. 지금 저희를 사진 찍으시는 것처럼요. (웃음) 그런데 공간 데이터는 전혀 달라요. 3차원 3D 스캐너는 주로 실측이 까다로운 건물을 측정할 때 많이 쓰이는데요, 이 장비는 반사경의 레이저를 1초에 100만 포인트를 쏘고 실제 현장의 형상 정보를 매우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어요. 레이저가 닿은 표면의 위치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형상정보를 어떤 형식으로든 복원하고 가공할 수 있지요.
*사진설명: 황지은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실험실 벤처 형태로 테크캡슐을 창업했다.
4. 공간의 기록의 중요성과 그 활용의 확장성에 대해서 강조하셨는데, 테크캡슐의 기록화 작업이 남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방나영 연구원 테크캡슐은 3D 기술로 지형지물과 형상의 데이터를 자세하게 취득해요. 이것을 후가공하면 실제로는 사라진 공간을 3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작업하고 있는 반포 주공 1단지가 없어지더라도 한번쯤 그 공간에 돌아가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3차원 디지털 스캔으로 공간을 기록한 데이터가 있다면, 추후에 실제로 그 현장에 돌아간 것처럼 VR, AR, 3D 영상 등의 형태로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는 셈이죠.
황지은 교수 3D 스캔은 하나의 기술적 방법입니다. 공간의 형상을 가장 현실과 비슷하게 취득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원시 데이터로 기록하게 되면, 이후 후가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극대화됩니다. 실제 장소에 존재했던 형상의 데이터를 영상, 3D 모델, 가상현실 등으로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는데, 테크캡슐의 기록은 이러한 확장성을 답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요? (웃음)
이인규 프로듀서 예를 들어 볼게요. 살던 아파트 단지에 오래된 커다란 나무가 있어요. 나뭇가지의 방향, 근처 벤치의 형태 같은 것들은 사소하지만 그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에게는 다 기억에 남아요. 그건 건축도면에서는 알 수 없는 요소들이잖아요. 3D 스캔으로 기록된 점묘화 형태의 원시 데이터는 추후에 실존했었던 건축물과 사물의 형상을 3차원 가상세계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작업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단지 내 공원 3D Scan (제공=테크캡슐)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단지 내 공원 3D Scan (제공=테크캡슐)
5. 마지막으로, 이주를 완료하고 신축 아파트 공사를 앞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조합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황지은 교수 반포 주공 아파트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요. 기록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라, 후대에 필요한 정보로써 가치 있는 건축물을 기록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시작했습니다.
정동구 감독 저희가 기록을 시작한 즈음 조합원 이주가 모두 완료되었어요. 만약 살고 계신 분들이 있었다면 단지 안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거주의 의미를 물어보는 다큐멘터리적인 속성이 강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은 아파트 단지라는 점은 3D 스캔에 매우 용이해요. 작업하면서 인상 깊었던 건, 여전히 반포 주공 1단지의 관리사무소가 기능한다는 점*이었어요. 주민들이 이사 나갔는데 단지 안의 도로나 놀이터, 쉼터, 옥상 등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죠. 단지 곳곳을 돌면서 3D 스캔을 하다 보면, 그러한 현장이 고스란히 디지털화되어 담깁니다. 아무도 없는 빈 단지의 풍경과 사물 자체의 물성을 3D 스캔만 해도 기록의 서사가 완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진설명: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는 2021년 11월 30일 조합원 이주를 완료했지만, 마지막까지 깨끗하게 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인규 프로듀서 보통 재건축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가 부딪히기 때문에 조합원 이주가 시작되면 아파트 단지의 공동관리는 사실 거의 손을 놔버리세요. 철거를 앞뒀으니까요. 그런데 반포 주공 1단지는 지금도 3D 스캔을 위해 동네를 돌아다녀보면, 이 거대한 공간의 마지막이 이렇게까지 깨끗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예요. 기존에 거주하고 관리한 분들이 집과 동네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공동주택이다 보니까 내 집뿐 아니라 반포 주공 1단지 전체를 ‘우리 동네’라고 여긴다고 할까요? 진심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끝까지 관리를 놓지 않는 이러한 품위 있는 마무리가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 주: 본 인터뷰는 2021년 12월 10일 진행되었으며, 반포 주공 아파트 1단지의 1,2,4주구관리사무소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조합과 계약을 맺고 단지 구석구석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택수 프로듀서 참, 마지막이라고 하시니까, 이번 반포 주공 1단지 1,2,4 주구 프로젝트에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 관리사무소에서 저희가 원활하게 작업하도록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3차원 데이터로 반포 주공 아파트가 기록되고 있는 거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웃음) 기회가 닿는다면 반포 주공 아파트 1단지 전체를 기록한다는 공익적인 목적 차원에서라도 3주구도 3D 스캔으로 기록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동 (웃음)
*사진설명: 테크캡슐은 서울시립대 실험실 벤처로 태동한 테크 스타트업으로 최신 혁신기술을 건축현장에서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주요하게 진행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지은 교수, 이인규 프로듀서, 이택수 프로듀서, 정동구 감독, 방나영 연구원)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서울시 리모델링 연합회 출범, 리모델링 제도 개선 물꼬 틀까
서울시 구축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기↑
4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노리는 현대건설 …올 초부터 수주 적극 행보
정비사업 규제가 불러온 분양가 역전, 분양 감소 현상… 규제 개선 목소리↑
신반포20차한〮신타운, 부담금과 사업비 합의 실패로 결국 통합재건축 무산
방배동 일대 7층 높이 규제 완화 최초 적용…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듯
1. 서울 리모델링 추진단지 70곳 뭉쳐 연합회 출범… 정보 공유와 제도 개선이 목표
서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70곳이 모여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가 출범합니다. 강남, 용산구 일대, 구로구의 리모델링 조합 총 44개가 참여했고, 26개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시 내 첫 리모델링 관련 연합회입니다.
앞으로 협의회는 사업 주체 간 리모델링 관련 정보 공유와 개선점 발굴 등을 함께 할 것입니다. 협의회는 올해 안에 리모델링 조합 표준 정관과 표준 조합 예산을 마련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리모델링 관련 재산세 감면 관련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규제 완화에도 순차적으로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읽으러가기
서울시 한 리모델링 조합장은 리모델링 조합 운영 및 주요 계약 문제 등에 도움을 얻을 것이라며 협의회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2. 서울시 구축 아파트 인기 상승세… 재건축 기대감 높아진 탓
서울시 내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내 5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가 4주 연속 하락세를 잇는 등 재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20년 이상의 구축 아파트 단지에는 투자 목적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 용적률 증가, 토지용도 변경 등 대선후보들의 잇따른 규제 완화 공약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해석했습니다.읽으러가기
3. 현대건설, 2022년에도 ‘수주 1위’ 목표… 대규모 핵심 사업지 적극 공략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모습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총 5조 5,499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위 건설사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초부터 하이엔드 브랜드와 컨소시엄을 앞세운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습니다. 먼저,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아쉽게 유찰된 대전 유성 장대B구역에는 지방 최초로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제안해 이목을 끌었습니다.읽으러가기 또 다른 사업지인 대치2단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형태로 리모델링 수주에 도전했습니다. 얼마 전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해 업계에서는 수주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읽으러가기
이 외에도 대구 봉덕1동 재개발, 서울 용산구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 경기도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등에서도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대건설은 작년 실적 경신을 목표로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제안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읽으러가기
4. 정비사업 규제 여파로 분양가 역전, 분양 감소에 높아지는 규제 완화 목소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사업시행계획에서 추산한 일반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낮게 나오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조합은 이를 분양가 상한제의 여파로 해석했고,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으로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까지 맞물린 재건축 단지는 규제 개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읽으러가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분양 물량 또한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신축 주택 물량 입주는 총 1만 2,000여 건으로 작년에 비해 약 6,000가구 가량 줄었습니다. 신축 물량 입주는 2019년부터 감소 추세로, 올해에는 신축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입니다.읽으러가기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를 지속함에 따라 서울 및 각지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정책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 경기도에서는 단지들이 모여 연합체를 결성하는 등 의견을 보다 빠른 의견 전달을 목표로 노력 중입니다. 3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정비사업 전반의 규제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읽으러가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소규모 재건축 단지, 신반포20차와 한신타운에서 논의 중이었던 통합재건축이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통합 효과가 미지수인 데다가, 작지 않은 용적률 차이로 인한 사업비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부담금 분배 등의 문제가 합의 실패로 이어지면서 초래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단지는 각각 재건축 사업 진행 계획 중에 있으며, 한신타운은 오는 3, 4월 중 조합 설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용을 단지별로 부담하는 ‘독립정산제’를 적용한 신반포 19∙25차는 한신진일빌라트, 잠원 CJ빌리지를 포함해 통합재건축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통합재건축이 단지 규모가 클수록 시장 가치가 있지만, 단지별 이해관계 조율이 어렵다는 양면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반포 19∙25차는 단지별 이해관계 조율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원칙을 선택 적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읽으러가기
6. 서울시 ‘7층 규제 완화’, 방배15구역서 최초 적용… 방배동, 향후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 ‘미니 신도시’ 기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2종(7층) 높이 규제 완화’가 방배15구역에서 최초로 적용됩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제1종, 2종 등 용도지역 혼재를 겪던 방배15구역은 일반 주거지역과 동일하게 최고 25층 공동주택 설립이 가능해졌으며, 공공임대주택 300가구를 포함한 1,600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2종(7층) 높이 규제란?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보호,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7층 이하로 층수를 관리하는 제도이다.
방배동은 방배15구역 인근 이주, 착공이 진행 중인 방배5∙13∙14구역을 포함하여 총 14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비업계는 방배동 정비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향후 1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 ‘미니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읽으러가기
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드립니다.
서울시, ‘동∙호수 공개추첨제’ 전면 시행…공공주택 차별 인식 없앨 것
재개발 주거이전비 보상 대상 범위 확대…’선의의 세입자 구제’ 목적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원센터 마련에 팔 걷어붙여
정부, 주택공급 실행력 높이기 위해 2∙4 공급대책 개선안 마련한다
서울시 ‘신통 기획’ 기회 삼아···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
‘대구 봉덕 1동’ 재개발, ‘강남 대치2’ 리모델링…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잇따라
1. 서울시, 분양∙공공 구분없는 ‘동∙호수 공개추첨제’ 전멸 실시…주거복지 강화 목표
서울시가 앞으로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동∙호수 공개추첨제’를 전면 실시합니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주거복지 강화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주택 차별 방지와 품질 향상으로 완전한 소셜믹스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동∙호수 공개추첨제는 일반 분양가구와 공공주택가구의 구분 없이 동∙호수 추첨에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는 일부에만 적용돼 개선 목적으로 머물렀던 제도가 서울시 모든 단지에 실시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서울시 신규 아파트 단지는 추첨제 결과를 사업시행계획에 반영해 심의를 받을 전망입니다. 읽으러가기
이 외에도 서울시는 공공주택 규모 다양화, 노후 공공주택 재건축, 노후 분양∙공공 혼합단지 리모델링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2. 재개발구역 세입자 보상범위 확대… 정비사업 사업 지연 해소할 수 있을까?
정부가 재개발 주거이전비 보상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구역 지정일 이후 일정 기간 안에 전입한 세입자도 보상 범위에 포함됩니다. 다만, 해당 안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합원의 선택사항으로 규정해 운영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정비사업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오랜 시간 거주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을 구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읽으러가기
정부는 해당 안의 구체적인 사항을 지자체와 협의 후 결정하기로 했으며, 세입자-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일각의 정비업계에서는 이주 후 고의적으로 버티는 악성 세입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해당 제도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3.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 개소… 전국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원한다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사업의 전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과 지자체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성 분석 검토, 사업인가 신청, 설계∙착공, 국비지원 등과 관련한 절차와 정책을 안내 또는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4. 2∙4 공급대책 보완에 나선 정부, 도심 주택 공급 길 뚫릴까?
정부가 2021년 발표한 2∙4대책의 보완책을 마련합니다. 업계는 정부가 주민 반발 등으로 인해 도심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읽으러가기
2∙4대책으로 현재까지 확보된 물량은 약 45만 6,000가구이며 이는 2025년까지 목표로 한 83만 6,000가구 대비 54.5% 수준입니다. 하지만 2∙4대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도심 내 공급 물량은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소규모∙도시재생을 모두 합해 총 17만 가구로, 목표였던 47만 2000가구의 36%에 그쳐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공급 형태 중 도심복합사업이 약 10만 가구의 큰 비중을 확보했으나, 후보지 76곳 가운데 본지구 선정이 완료된 곳은 7곳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읽으러가기
이에 국토부는 공공주택복합사업 보완책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철회 시점 조율과 현금청산 규제 완화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개선안은 늦어도 3월 대선 전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읽으러가기
5. 서울시 ‘신속 통합기획’ 추진으로 탄력 받은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가속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참여로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과 연계해 단지별 정비 계획이 나오는 시점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 짓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에 압구정 5구역에서는 재건축 도시계획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압구정 2구역도 설계 공모에 나섰습니다.
현재 압구정 지구는 압구정 6구역을 제외한 5개 구역에서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압구정 아파트 단지 일대에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연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대구 봉덕 1동 우리주택 재개발 조합이 최종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하여, 지난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수주 행보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숲을 품은 왕궁의 의미를 내포한 ‘힐스테이트 레기아 포레’라는 단지명으로, 대구 최고의 명품 단지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읽으러가기
현대건설은 대구에서의 마수걸이 수주에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대치 2단지 리모델링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치 2단지는 강남구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조합은 오는 4월 안에 시공사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재건축 규제로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비업계에서는 대치 2단지가 수직증축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수직증축이란? 기존 아파트에서 층수를 올리는 방식으로 기존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지를 새롭게 만든다.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이면 2개 층, 15층 이상이면 3개 층 증축이 가능하다.